양육 솔루션 : 아이의 행동편 자녀 양육 시리즈 4
미셸 보바 지음, 남혜경 옮김, 손석한 감수 / 물푸레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자녀를 키우다보면 양육문제에 있어 고민거리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 [양육 솔루션 - 아이의 행동편]을 보았을 때 두께감에 흠칫 놀라게 되더라구요. 마치 백과사전을 손에 쥔 듯한 묵직한 느낌을 아직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살펴보니 본문이 500페이지가 넘더라구요. '아이의 행동'에 대해 양육 솔루션을 다루는 것이 묵직한 책 한 권이니 자녀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다시한 번 실감하게 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리지르는 아이 / 충동적인 아이 / 우유부단한 아이 / 짜증부리는 아이 / 칭얼거리는 아이 / 말을 안 듣는 아이 / 말대꾸하는 아이 / 반항하는 아이 / 깨무는 아이 / 다투는 아이 / 욕하는 아이 / 명령하는 아이 / 자랑하는 아이 / 끊임없이 요구하는 아이 / 보상을 원하는 아이 / 타임아웃 등 여러 유형의 행동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의 자녀에게 모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양육 솔루션 - 아이의 행동편] 에는 '행동문제', '학교문제' , '사회문제' , '전자기기와  관련된 문제', '특별한 양육법이 필요한 아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6학년인 아들은 화가 나거나, 자신의 진심과는 다르게 제가 이해했을 때 버럭 소리지를 때가 있습니다. 자신은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났기 때문에 그랬다고는 하지만 그런 나쁜 습관은 꼭 고쳐주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책에서 [소리지르는 아이]편에 자연스레 눈길이 머물게 되더라구요. 사실 일반적으로 자녀교육서를 어느 정도 읽어왔던 분들에게는 이론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다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자녀교육서는 6학년 자녀를 키우면서 꾸준히 접했기 때문에 이론에 있어서는 그닥 자신없지는 않습니다. 이번 [양육 솔루션 - 아이의 행동편]의 '소리지르는 아이'편 본문 중 대안으로 ''나'로 시작하는 문장을 사용하도록 한다,'가 있습니다.

''나'로 시작하는 문장을 사용하도록 한다
'너'로 시작하는 문장이 아닌 '나'로 시작되는 문장을 사용하도록 한다. 이 방법은 아이가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않고 문제 자체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그로써 감정폭발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상대의 어떤 점이 자신을 화나게 만들었는지 상대에서 말하게 한다. 아이는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낼 수도 있다.(본문60페이지)

-> 얼마전 tv방송의 모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부부의 갈등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는데 위의 방법으로 대화법을 시도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나는 당신이 주말에 바빠서 항상 아이와 둘이서만 주말을 함께 보내서 그동안 너무 외로웠어!'라고 아내가 이야기하면 남편이 귀담아 듣고 그대로 다시한 번 '그랬구나! 내가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서 그동안 많이 외로웠구나! 미안해!'라고 대화하는 법이었는데 여기에서 사용된 것이 바로 '나'로 표현하는 1인칭 대화법이었고 부부간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으로 감동받아 하는 모습에 나 또한 많은 감동을 했던 기억이 난다. 

부부간의 갈등이나 자녀와의 대화에서도 많은 갈등을 야기시키는 부분은 대화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음을 느낀다. 정말 부부로 살아가면서. 자녀를 양육하면서 가장 많이 부딪치는 부분도 어쩌면 대화법에서 오는 갈등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앞으로도 [양육 솔루션]과 같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강의나 책들이 많이 나와 모든 가정에서 양육에 대한 고민없이 행복할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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