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놀자 비룡소의 그림동화 204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0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노야 놀자]는 글자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글자 없는 그림책을 이렇게 재미나고 유쾌하고 웃으면서 보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삽화에서 느껴지는 파도의 생동감이나 딸 아이 또래쯤으로 보이는 꼬마아가씨의 몸짓 하나 하나, 표정 하나 하나에는 순수함과 아이들만의 동심이 묻어납니다. 



하얀바탕에 어울어진 파란 파도는 또한 시선을 압도합니다. 꼬마아가씨와 함께 하는 갈매기의 행동들도 책의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처음엔 파도를 마냥 신기해하고, 파도가 밀려오면 겁을 내던 꼬마아가씨가 점점 파도와 친구가 되고 어우어진 모습이 너무도 정겹게 느껴지는 그림책이네요. 





딸 아이도 올해 7월이 되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했답니다. 그런 기억 때문인지 이젠 바닷가에 대한 기억이 많아져서 그림책이나 사진이나 일상 생활 속에서 바닷가를 접하게 되면 종알종알 아주 할 말이 많은 아이로 변했답니다. 바닷가에 다녀온 기억이 더해져서인지 아이가 [파도야 놀자]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마치 꼬마아가씨가 자신인 양 즐거워하고 바닷가 모습을 그리워하네요. 

[파도야 놀자]의 이수지 작가가 무척 유명한 분이라는 사실을 저는 이 그림책을 접하면서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파도야 놀자]를 보면서 이수지 작가에게 매료되었는데 이수지 작가님의 경력이 화려하신 분이라는 걸 전 미처 몰랐네요. 앞으로 이수지 작가님의 작품에 많이 관심이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이수지 작가님을 소개해 드리자면, '토끼들의 복수'로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수상했고, 볼로냐 국제 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파도야 놀자'는 2008년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올해의 원화전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