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 괴물 친구가 샘내는 책 3
토머스 도허티 글 그림, 북 도슨트 옮김 / 푸른날개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처음 [까꿍 괴물]을 만났을 때 제목이 무척 특이하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왠지 '까꿍'과 '괴물'은 안어울리지 않나요?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 파란 까꿍 괴물 만큼은 예외인 것 같아요. 전혀 무섭지 않고 친구하고픈 괴물이거든요. 

파란 괴물은 높고 높은 바위산 꼭대기 작은 나라에 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바위산 꼭대기에는 친구들이 없어 파란 괴물은 무지 심심하대요. 그래서 산 아래 동물 친구들과 친구가 되고 싶답니다. 친구들을 놀래켜 주려고 몰래 숨어서 "까꿍"이라고 했는데 동물 친구들은 너무 너무 놀라서 달아나 버려요. 그렇게 파란 괴물이 나타날 때 마다 꼭꼭 숨어버린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나요. 산 아래 아래로 내려갈수록 파란 괴물은 점점 작아지고, 풀과 바위와 동물 친구들은 점점 커진다는 사실이에요. 사실 나중에는 동물친구들이 어마어마하게 커져 파란 괴물은 잔뜩 겁을 먹게 된답니다. 동물 친구들은 그냥 "까꿍!"하고 외쳤을 뿐인데 말이죠!!

[까꿍 괴물]은 이야기를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처음 파란 괴물이 "까꿍!"하고 동물 친구들에게 다가갔을 때 두려워 했음을 이제는 파란 괴물이 똑같은 방법으로 놀라게 되잖아요. 이렇듯 자신은 장난일지라도 다른 친구들은 싫어하거나 무서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있어요. 그리고, 크다 / 작다, 높다 / 낮다의 비교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마직막 장면은 파란 괴물과 동물 친구들이 다정한 친구가 되어 행복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해피엔딩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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