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는 안내견 ’행복이’를 통해 안내견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감동적인 그림책입니다.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안내견’이라는 정도는 누구나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내견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은 이번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가 처음이었습니다.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는 안내견 행복이를 주인공으로 행복이가 1인칭이 되어 안내견의 삶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는 안내견으로서 누나를 지키는 일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안내견으로서의 10여년의 생활은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행복이는 누나가 목걸이를 채워 주며 “가자!”라고 말할 때마다 씩씩하게 누나를 안내하는 멋진 안내견이지요. 그리고, 누나와 ’행복이’를 통해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그렇게 ’행복이’와 누나는 둘도 없는 가족이자 친구입니다. 하지만, 10여년의 시간이 흐른뒤 ’행복이’는 더 이상 누나의 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안내견이 아니게 됩니다. 때문에 늘 함께했던 행복이와 누나는 서로를 위해 헤어지게 되지요. 이들의 이별은 눈시울을 적실 만큼 가슴 애잔함을 남깁니다.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안내견에 대한 알아가고, 시각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