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갈증, 실컷 논 아이가 명문대 간다
이미경.이화득 지음 / 서울문화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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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공부갈증, 실컷 논 아이가 명문대 간다]는  개인적으로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는 나에게 상당히 희망적인 책이었다. 그러면서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현직교사이기에 이 책을 출간하는데 있어 무척이나 갈등을 느꼈다고 한다. 솔직히 [머리말]을 읽으면서 현재의 교육현실을 비추어볼때 저자의 입장이 십분이해가 가는게 사실이었다. 

초등 6학년인 아들은 여지껏 종합반에 다녀본 적이 없다. 잠시 영어학원, 수학학원 등 단과학원을 다녀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자신은 학원 체질을 못된다며 길게 다녀본 적이 없다. 때문에 오히려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다소 더디게 혹은 남들보다 뒤처지더라도 자기 주도적 학습을 선택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더라도 목표가 있지도 공부를 잘 해야겠다는 욕심도 없는 아들을 바라보는 게 쉽지 않을때가 많다. 그럴때면 언제나 불만섞인 잔소리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꾸만 아들과 트러블이 생기게 마련이다. 

[공부갈증, 실컷 논 아이가 명문대 간다]는 현재의 나의 상황에 꼭 맞는 책이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어떻게 이끌어주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지, 독서의 중요성과 함께 제시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 IQ보다는 사회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라는 말, 일찍 철드는 아이는 열일곱 늦되는 아이들도 열 아홉살 무렵이라는 말은 현재 나 자신이 자녀에게 너무 앞선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지적해 주기도 한다. 

공무원 합격 수기에서도 읽었던 내용인데 합격수기의 많은 수험생들은 주중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에는 휴식을 취하며 나름대로의 경제적인 스케쥴과 건강관리를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저자 역시 충분한 수면시간의 중요성과 함께 수업 중 조는 학생들은 경제적인 수면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바보들이라는 따끔한 충고도 던진다. 실제 많은 공신들의 공부법에서도 중요시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수업시간을 100% 활용한다는 사실은 쉽게 접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당장의 사교육과 공부에 매진하도록 독촉하며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주기 보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기,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칭찬하고 같은 취미로 친구가 되어주기 그리고, 아이를 무엇보다 진심으로 신뢰하고 격려하는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하는 책이다. 

[[책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  본문 167 - 171페이지

첫째, 책은 아이가 직접 골라야 한다.
둘째, 책은 반드시 사서 읽는다.
셋째, 책은 한 번에 한 권씩 산다. 
넷째, 일단 산 책은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
다섯째, 책은 무제한으로 사준다고 약속을 하라.
여섯째, 책꽂이는 집 안 곳곳에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일곱째, 독서가지고 귀찮게 굴지 마라. 예) 독후감 쓰기 등
여덟째, 권장도서 목록은 무시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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