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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꼬까신 - 생활 잼잼곰
김난지 지음, 신진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아장아장 꼬까신]은 신발이라는 주제를 아주 잘 부각시킨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신는 덧신에서부터 이 책을 읽는 유아들이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혹은 특별한 옷을 갖춰 입을 때 신는 신발들을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시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생활동화랍니다.
[아장아장 꼬까신]은 웅진 주니어의 <잼잼곰>이라는 시리즈 중 생활 영역으로 아기가 태어나서 자라는 생활모습을 신발을 통해 살펴보는 책으로 이제껏 접하지 못한 새로운 책이었습니다.


특히, 책장을 마주 보며 펼쳐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신발 책으로서의 특징을 잘 부각시키고 있어 눈에 쏙쏙 들어오는 책이기도 하답니다. 특이하게 책의 가운데부분을 양쪽으로 펼치기에 아이도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태어난 아기가 신는 예쁜 새 신. 혼자 서는 아기가 신는 보드라운 덧신. 걸음마를 배우며 신는 짱짱한 운동화. 시원한 여름에 신는 가벼운 샌들. 첨벙첨벙 비오는 날에 신는 장화. 또각또각 춤추며 신는 구두. 뽀드득뽀드득 눈밭에서 신는 털신. 예쁘게 세배할 때 신는 알록달록 꽃신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신발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그림에는 갓난아기였던 아기가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답니다. 아기가 기고, 혼자 서고, 한 발 두 발 걸음마를 하고, 폴짝 뛰고 내리고, 발을 굴려 물장난을 치고, 춤을 추고, 털신 신고 눈사람도 만들고, 한복 인고 예쁘게 절하는 모습까지 아기가 점차 성장해가는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어 비단 주제의 신발 뿐만 아니라 생활동화의 역할을 아우르고 있는 책이랍니다.
4세인 아이에게는 다소 쉽게 느껴지는 책이긴 하지만, 더 어린 아이들에게 읽힌다면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