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엄마처럼 하하하 - 융드옥정이 들려주는 유쾌한 삶의 스토리
김옥정 지음 / 꽃삽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하하 엄마처럼 하하하] 표지를 처음 보는 순간 김옥정 여사의 이미지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멋진 제목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 하하 엄마로 널리 알려진 김옥정 여사는 나 또한  TV프로그램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표지 사진의 모습만큼이나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모습은 그녀에 대한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이다. 그런 그녀가 [하하 엄마처럼 하하하]라는 유쾌한 제목으로 출간한 에세이집이 단지 심심풀이 땅콩 이야기처럼 유명세를 타고 반짝 내민 책은 아닐까하는 조금은 우려속에 읽기 시작한 책이기도 하다. 

<행복한 엄마로 살아가기>, <융드옥정의 꿈이 있는 삶>, <늘 도전하는 사람 김옥정>의 3PART로 소개된 에세이는 그녀의 웃음과 긍정바이러스에 물들어 나 또한 덩달아 기분 좋아지고 유쾌해진다. 또한 오히려 작가가 아니기에 있는 그대로 표현된 문체들은 더욱 솔직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에세이에서 접한 그녀는 TV에서 인위적으로 비춰진 모습이 아닌 일상 속 그녀 그대로였다. 

그녀의 삶은 열정적이고 활력이 넘친다. 스스로도 ’역할이 많다는 것은 바쁘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바쁜 만큼 행복을 느낄 기회가 더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남들보다 더 바쁘고, 남들보다 행복도 더 많이 느끼며 살고 있다’(본문 94페이지)라고 표현한다. 그녀에게 분주함은 곧 행복의 삶이다. 

또한, <미소>에 대한 그녀의 생각에 많은 공감을 하였는데, ’우리는 머리가 좋은 사람보다 느낌이 좋은 사람에게 더 다가가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나의 기분을 읽어주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분을 알아주면 사람은 누구나 감동을 받는다. 미소는 세계 만국에서 쓰이는 공통어이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에도 미소로 풀자. 생동감 넘치는 표정은 외모를 빛나게 해준다. ...... 미소는 영원불멸의 만유인력을 가지고 있다. ..... 아름다운 미소를 만들자! 그것이 나만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첫걸음이다.’(본문 115페이지) 김옥정 여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환하게 미소짓는 모습과 단발머리이다. 나 또한 세월이 흐를수록 미소가 예쁜 이들에게 더욱 끌리게 됨을 느낀다.  특히, 미소에 대한 나의 생각과 많이 닮은 모습에서 더욱 감동을 느낀 부분이기도 하다. 

나 또한 자녀를 키우는 입장이라  자녀의 자녀교육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한창 랩에 빠져 살던 아들과의 ’랩"으로 대화했다던 모습이라던가, 불효자와 효자는 엄마의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는 그녀의 깨우침의 말, 한결같이 자녀를 믿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은 같이 자녀를 키우고 있으면서도 항상 뭔가 부족하다고 잔소리하고 못마땅해 하는 나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어주었다. [하하 엄마처럼 하하하]에서 만난 그녀는 당당히 ’김옥정’ 이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열정적으로 살아가기에 참으로 멋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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