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공부에 빠져들 수만 있다면 - 잠든 동기를 깨우는 자녀 마음 공략법
최성환 지음 / 예담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터인가 학습코칭이라는 단어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공부에 빠져들 수만 있다면]의 최성환 저자 역시 청소년 학습 코칭 전문가로 활동 중이신 분이네요. 그리고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에서 <최성환의 행복한 공부>를 연재하였던 분이라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공부에 빠져들 수만 있다면]은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욕심이 오히려 해가 되어 자녀를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의 학습 코칭 전문가로서 실제 상담한 사례가 많이 소개되고 있어 더욱 설득력있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학생들을 많이 만날수록 선천적인 두뇌 능력보다 '내 안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  건전한 자아상,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태도가 공부를 잘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94페이지) 그러면서 부모가 자녀를 위해 꼭 알아야 할 현명한 자녀 대화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 자녀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통해 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긍정적인 자아감이 생겨남을 다시한 번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의 구체적인 진로나 직업 선택, 그리고 그것을 위한 대학 진학과 성적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자녀의 열정이나 가치, 더 나아가 사명감이나 목적의식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녀를 이 사회의 리더로 키우고자 한다면 달라져야 합니다. (209페이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고, 몰입할 수 있었던 부분은 제1장 부모 스스로를 돌아보라 제2장 긍정적인 아이로 키워라였습니다. 또한, 책의 흐름이 경어로 되어 있어서 가르침을 받는다는 인상보다는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저자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소 긴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었답니다. 

제1장 부모 스스로를 돌아보라
자녀의 동기에 악영향을 주는 부모의 말과 행동을 짚어보고 그 이면에 자리 잡은 감정과 생각이 어떤 것인지 살펴봅니다. 그동안 아이에게 한 칭찬의 말이나 제시했던 보상이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이었는지를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감정 처리를 위한 사고 훈련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자녀의 동기를 효과적으로 자극하여 이끌어내는 훌륭한 코치가 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2장 긍정적인 아이로 키워라
무기력과 불안감에 빠져 자신의 잠재력을 갉아먹는 아이들의 부정적인 말과 행동,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 잡은 불합리한 판단과 부정적 감정에 대해 살펴봅니다. 그리고 아이가 그러한 상태에서 벗어나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해 부모가 취해야 할 태도와 방법을 제시합니다.

제3장 아이의 성향을 존중하라
디스크(DISC)라는 행동 유형 분석 기법을 소개합니다.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의 네 가지 유형을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각각의 성향에 따라 어떤 갈등 양상이 나타날 수 있고, 또 자녀의 성향에 따라 학습 동기를 끌어내는 방법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도 제시합니다.

제4장 아이 내면의 힘을 발견하라
자아정체성의 확립에 도움이 될 만한 요소들, 즉 아이에게 내재된 순수한 존재 의식과 열정, 그리고 삶의 교훈 등을 찾는 방밥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아이들 내면의 근본적 자신감과 의욕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자아정체성을 올바로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코칭의 개념과 방법은 청소년 라이프 코치로서 학생들을 만날 때 실제로 활용하는 코칭 기법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이들 내면의 핵심 동력이 되는 순수한 본성과 열정, 가치 등을 찾는다는 점에서 가벼운 주제는 아니지만 되도록 쉽고 상세하게 다루었습니다.

제5장 아이가 큰 뜻을 품게 하라
아이들이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다루었습니다. 단지 어떤 직업을 갖겠다는 목표만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나아가 세계의 구성원으로서 좀 더 원대한 목적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뚜렷한 꿈과 목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떻게 하면 잘살까를 고민하는 아이보다는 세상을 위해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아이가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실제로 사회와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자녀가 의미 있고 구체적인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부록 - 내 아이의 잠든 동기를 깨우는 대화법
자녀와 의사소통을 할 때 유용한 도구가 될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자녀에게 지시하고 명령하기보다는 자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도와주는 대화법으로, 학생들을 코칭할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예문을 참고하여 자녀와의 대화에 활용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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