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 열두 달 옷 이야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7
권윤덕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는 참 색다른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사실 이 책은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따라 이 책의 가치가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거리가 무궁무진한 책이기도 하고, 다르게 바라보면 그냥 눈으로 한 번 훑고 덮어버릴 수 있는 책이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4세인 딸 아이와는 이 책의 가치를 100%로 활용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옷에 대한 많은 추억이나 용도를 알지 못하고 그저 배우는 시기여서 활용범위가 넓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는 1월부터 12월까지 열 두달을 옷의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 합니다. 물려입는 옷, 설빔에 관한 이야기, 헌 옷을 새롭게 고쳐 변신하기, 좋아하는 옷에 대한 이야기, 변장 놀이에 필요한 옷들, 비슷한 옷 입기, 비가 올 때 이런 옷, 바닷가에 갈 때 가지고 갈 옷과 물건들, 개량한복에 관한 이야기, 옷에 달린 주머니에 관한 이야기, 식구끼리만 볼 수 있는 내복에 관한 이야기, 옷에 얽힌 사연들이 함께 한답니다.



옷, 신발, 모자, 가방, 귀고리, 반지, 우산, 헤어핀에 이르기까지 예쁘게 꾸미고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것들이라면 한 권에 책 속에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런 물건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답니다. 옷과 물건들에는 온통 추억과 감사와 사랑이 묻어있음을 알게 되요. 아이의 소중한 물건들도 이렇게 한 권의 책 처럼 예쁜 기록으로 남겨두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랍니다. 물건 하나 하나에 추억을 떠올리고 메세지를 남겨놓으면 나중에는 정말 소중한 보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좀 더 자라면 아이와 함께 사진도 찍고 고사리 손으로 예쁜 메모도 남겨 놓아 예쁘게 앨범에 정리를 하다보면 감사할 줄 알고 소중함을 느낄 줄 아는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예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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