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인생 - 중년실직 시대의 인생법칙
김창기 지음 / 행복포럼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3의 인생]은 나의 중년이후의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하도록 도와준 책이다. 평소에도 앞으로의 인간 수명은 대체 몇 살까지로 늘어날까? 자주 생각에 잠기곤 한다. 인간 수명과 나의 노후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나이 32세이자, 남편은 불혹의 나이에 둘째아이를 낳았는데 남편은 평소에도 꼬맹이가 서른에 시집을 가도 내 나이 일흔이라며 걱정하곤 한다. 그러면 나는 어렴풋하지만 그래도 그때가 되면 일흔나이는 할아버지 축에도 끼지 못하니 걱정할 것 없다며 건강관리나 잘해라는 핀잔으로 대화를 이어간다. 그런데 실상이 정말 그렇다. 미래에는 일흔나이가 생존률이 높아서 좋음을 뒤로하고라도 노후 대비 걱정이 앞서는게 많은 이들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일 것이다. 

이미 40대를 넘어선 남편과 30대 중반을 달려가고 있는 나..... 결코 저자가 이야기하는 제3의 인생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 이 책은 허심탄회하다고 표현할 만큼 객관적인 정보와 미래에 대한 방향을 잘 제시하고 있어 열심히 정독하며 읽은 책이다. 이제는 생소하지도 않은 초고령화 사회라는 단어와 지식사회, 변화의 가속화, 중년실직, 1인 기업시대, 평생공부와 같은 단어들이 책 속에도 여지없이 등장한다. 

[제3의 인생]의 김창기 저자 역시 40대에 중년실직을 경험하였기에 중년실직자가 겪는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저자의 표현 하나 하나가 가슴 속 깊이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저자가 [지은이의 말]에서 밝힌 바 있듯 중년실직 문제와 그 극복방법을 다룬 책으로 100권의 참고자료를 활용하였을 만큼 전문적이고도 중년실직이 현 시대의 필연적 현상임을 잘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3의 인생]을 통해 중년실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며, 나아가 이 시대의 거대한 변화의 물결의 한 부분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중년을 비롯 모든 이들에게 ’인생후반부 설계’라는 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2007년 7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55-7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년 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사람은 11.4%에 불과했으며, 직장인의 평균 퇴직 연령은 53세임을 감안한 후 미래의 평균수명을 100세로 대입해보면 퇴직 후 노후는 무려 47년이라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미래에는 노인의 기준 나이는 분명 늦춰질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통계자료로 분석해 보더라도 분명 저자의 말처럼 "인생후반부 설계’는 당연시 되어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책을 통해 ’인생 후반부’에 성공을 거둔 많은 이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의 코드를 예측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잘 훑어주고 있어서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이 책을 통해 앞으로의 미래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응해 나갈 내공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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