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는
이토우 히로시 지음 / 그린북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구름이는]은 창작동화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색연필로 그린 그림이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색연필 기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에서 색연필 기법은 나름대로의 매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구름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수채화보다는 색연필로 표현했기에 구름이의 모습이 더 잘 전달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주인공 구름이는 하늘을 날면서 배도 보고 빌딩도 보게 되고 닭, 기린도 보게 된답니다. 하지만  배와 빌딩, 닭과 기린은 모양이 변하지 않지만 구름이 자신은 멋진 모양을 흉내 낼 수는 있지만 바람이 불면 금세 모양이 망가져 버리는 자신이 슬퍼진답니다.

하지만, 마술처럼 사자가 되었다 악어가 되었다 거인이 되었다 변신하는 구름이를 아이들은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렇게 구름이는 모양이 없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이게 되네요. 





어릴적 하늘을 올라다 보면 구름이 제각각 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어떤 때는 코끼리 같았고, 어떨땐 강아지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 동심의 기억이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번쯤 구름을 보면서 구름이 변신한다는 생각을 해 본 아이들이라면 [구름이는]의 책이 반갑게 느껴질 거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구름이가 자신만의 특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듯 우리 아이들도 자신만의 개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로 자라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예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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