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쉬워지는 냉동 보관법 - 반찬 걱정 없애주는 냉동 비법
이와사키 게이코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주부로 살아온지 10년도 훨씬 넘었지만 우리집 냉장고 냉동실은 이제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요리도 관심이 있어야 실력도 늘고 살림솜씨도 나아질텐데 나는 8년간의 맞벌이를 핑계삼아 주방일에는 그닥 관심없이 살아왔었다. 아직도 가끔 tv에 소개되는 주부의 달인들이 소개하는 집안 일에 관한 정보를 보면 정말 나와는 딴 세계의 이야기도 느껴진다. 

그러다 문득 그래도 명색이 주부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살아가는데 집안일 노하우 하나 없이 살아가기엔 너무 심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침 봄맞이 대청소, 봄맞이 인테리어에 조금 관심을 가지던 중 우연히 [요리가 쉬워지는 냉동 보관법]이라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유명무실’이었다. 그야말로 우리집 냉동실은 이제껏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유명무실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냉동지퍼팩도 나는 사 본적이 없다. 일반 지퍼백이랑 뭐가 그리 다를까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지나쳤었는데 이 책을 접한 후 가장 먼저 메모 목록에 오른 것이 있다면 그것 역시 ’냉동지퍼팩’이 되었다. 솔직히 현재는 집에서 살림하는 전업주부이다 보니 양파, 당근, 우엉, 가지, 배추 등의 채소류까지도 냉동을 해야할 만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채소류를 냉동 후 해동법은 좋은 정보로 기억된다. 





책을 보는 내내 냉동보관법 종류의 다양성에 무척 놀라웠으며, 제철음식에 관한 정보는 실생활에서 활용하기에 무척이나 요긴하다. 또한, 냉동법을 육류, 어패류, 채소 과일, 달걀 유제품, 콩류, 곡류 그 외로 재료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냉동 식재료를 활용한 여러가지 요리법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인이 책을 적다보니 다소 생소한 요리가 많았다. 나에게는 많이 낯설고 어찌보면 그다지 필요한 정보가 아닐 수 도 있지만, 분명 새로운 요리법을 좋아하는 독자에겐 희소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주제인 냉동 보관법으로 평가하자면 우리집 냉동실의 존재감을 높여준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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