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다 왔니? 그림책은 내 친구 14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우순교 옮김 / 논장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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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은 책을 볼 때 그림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그 대표적인 예가 그림 속 아주 작은 그림이나 벌레는 나는 정작 못보고 지나칠 때가 많은데 아이는 그걸 찾아서 "어? 무당벌레다", "여기 메뚜기가 있어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을 때이다. 아이들은 그림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는 걸 알면서도 그럴때면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어디 갔다 왔니?]는 글과 그림 모두 마음에 쏙 드는 책이다. 먼저 시의 느낌처럼 반복구가 말놀이 하듯 재미있게 흘러간다. 처음엔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의 글쓴이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은 [잘자요, 달님]이라는 책으로도 유명한 작가라는 사실을 책의 마지막 부분 작가의 소개를 접하면서 알게 되었다.  "부모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노래가 아니라, 아이들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를 선구적으로 썼던 걸로 평가되는 전설적인 유명한 아동작가임을 몰라보았던 것이다. 

또한 그림의 볼거리가 풍성한 책인데, 처음엔 그냥 평범하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숨은그림찾기 마냥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그림에는 패턴이 있는데 왼쪽 페이지는 부엉이가 질문하는 상황의 그림,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 답변을 꽉찬 그림으로 대신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림 속에는 이야기가 가득하여 책 내용 이외에도 아이와 함께 다양한 대화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에는 고양이, 다람쥐, 물고기, 개구리, 두더지,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동물들마다 이야기와 관련한 특징 된 물건을 가지고 있다. 토끼는 달리기 경주에 나갔는데 등번호가 가려져 있지만, 부엉이와의 대화하는 그림에서는 9번임을 그리고, 1등메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아 토끼가 달리기 경주에서 1등 하였음을 알 수 있다. 



토끼야, 토끼야
꼬마 토끼야
너는 왜 뛰어 다니니?
꼬마 토끼가 말했어.
재미있으니까 뛰어.
깡충깡충 깡충깡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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