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3
산이아빠 지음, 김호민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1월
장바구니담기


[할아버지를 만났어요]의 표지 속 할아버지와 주인공 산이는 한 눈에 보아도 무척이나 닮았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서 만나는 산이의 표정이 너무나도 예쁘고 귀엽답니다. [할아버지를 만났어요]는 장수하늘소에서 출간된 우리말글 우리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이랍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정서와 너무도 잘 어우러지는 장면 장면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어 무척 좋았답니다.


우리나라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원두막이라던가 쇠고삐를 쥐고 가는 아이라던가, 조그만 초가집, 할아버지의 옷차림, 지게와 같이 우리나라의 전통적 시골을 떠올리는 듯한 그림들과 함께 도시의 모습들 또한 잘 어우러진 예쁜 그림들이 함께 하는 책이랍니다.

나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면 시골 외갓집에서의 즐거웠던 추억들이 고스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궁이에서 구운 군고구마도 맛보았고 동산에 올라 고추잠자리며, 도토리를 주운 기억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냇가에서 물놀이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외사촌 어니와 외숙모를 따라 하우스에서 딸기도 따고, 원두막에서 쉬어가던 추억도 있으며, 깻잎을 따러 다닌 기억도 있지요. 그리고, 5일장이 열릴 때면 걸어서 한참인 장까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녔던 기억도 있네요.

하지만, 나의 자녀들은 시골 생활의 즐거움을 맛 볼 환경이 되지 못해 항상 아쉽습니다. 친가, 외가가 모두 대도시여서 시골 생활을 경험 할 여건이 안되네요. [할아버지를 만났어요]는 아이에게 나의 어릴 적 시절 시골에서의 일화들을 하나 하나 들려줄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나의 자녀들도 할아버지를 떠올리면 책 속의 표지처럼 예쁜 미소를 지닐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게 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