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지도 - 세계의 고액 자산가들은 어떻게 부를 만들고 물려주는가?
메릴린치.캡제미니 지음, 이미숙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부의 지도]는 내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 많은 책이었다. 이 책을 선택했을 때 가장 궁금했던 내용은 세계의 고액 자산가들은 어떻게 부를 만들고 물려주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해답이었다. 모두 9장으로 구성된 차례는 소주제만 읽어보아도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1장 자산운용이 진화한다.
2장 국제투자의 새로운 트랜드
3장 디지털.정보화 시대의 자산운용
4장 전체론적 자산운용
5장 자산 배분의 법칙
6장 대안투자 전략
7장 부보다 기업가 정신을 물려준다
8장 새로운 자선의 흐름 - 선행에 참여하라
9장 전체론적 자산운용의 미래

흔히 '3대부자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부를 대대손손 지켜나가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일터인데 오늘날의 백만장자들에게서도 이 부분 역시 중요하게 다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7장에 소개된 '부보다 기업가 정신을 물려준다'는 타이틀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미 부자의 세계에서는 다음 세대를 대비해 자녀들에게 재정 훈련 캠프를 통해 첨단 재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고액 순자산 보유 고객 자녀에게만 제공하는 집중적인 참단 재정 정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와튼 스쿨'을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확고한 재정 개념을 겨냥하는 동시에 가족의 부와 관련된 좀 더 포관적인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31 본문중

백만장자 정도의 부를 이루면 재정전문가의  충분한 도움을 받아 자산을 지키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책 속에서 고액 순자산 보유자를 HNWI라 일컫는데, 이 단어를 모르고서는 책을 읽기 힘들 정도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란 바로 세계를 통틀어 고액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진정한 부자가 대상이다. 

2장에서 소개하는 국제투자의 새로운 트렌드에 관한 이야기도 상당한 관심거리로 다가왔다. '이머징 마멧'이라는 신조어에 대한 이야기와 세계화의 흐름이 중국,인도 등의 아시아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의 경제 강세가 역시 국제투자의 흐름과 같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산 배분에 관한 원칙과 대안투자에 관한 이야기 등 전반적인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 분량으로 설명하지만, 짧은 전문 지식을 가진 나로서는 재미없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도 사실 많았다. 부자가 되기도 싶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지경이다. 

[부의 지도]는 분명히 전체적인 세계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부자들의 자산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훑을 수 있는 좋은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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