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 방송에서 못다 한 불편한 진실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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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웰빙바람이 유행처럼 몰아치더니 과연 이유있는 항변이라는 걸 다시한 번 실감하게 한 책이 바로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2] 이다. 책을 읽다보면 몸에 해로운 식품첨가물을 우리가 쉽게 쉽게 먹는 음식들에서 발견하기란 전혀 어렵지 않다. 평소에도 대부분의 가공식품들은 몸에 안좋으니 먹지 말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책을 통해 그 진실을 알게 되니 정말 밥상에 올릴만한 음식도, 간식으로 먹을 만한 음식도 찾기란 쉽지 않음을 느낀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이럴 때 딱 어울리는 말이지 싶다. 

큰 아이는 초등저학년 때 까지 아토피 질환을 겪었었다. 단골 동네 병원에 가면 항상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기름진 음식, 빵, 과자들도 피하고, 우리나라 70년대에 즐겨먹던 음식 특히, 된장찌개, 콩나물국과 같은 토종음식을 가까이하라고 입이 아프도록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정답이요, 명언처럼 느껴진다.

최근 중.청년층이 노년기와 소아기의 아이들을 뒤로하고 면역력이 가장 약하다는 보고도 있다. 신장을 비롯한 체격조건은 발달하였으나 기초체력은 부족하며, 소아비만, 성인병을 비롯한 질병들도 급속도로 늘고 있는 추세이며, 게다가 20-30대 결핵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였다는 점은 먹거리에 대해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신호일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몸에 좋지도 않는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는 도대체 음식을 만들 수 없는 것인가하는 의문과 동시에 건강보다는 회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이기적인 모습에 화가 나기도 하였다. 평소엔 '모르는게 약이다' 는 말을 내세우며 낙천적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알아야 산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머리말 중 p.6 '아무쪼록  이 책이 우리 식생활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고, 나와 내 가족의 식탁에 변화를 불러오는 촉매가 된다면 더없는 보람이겠다. 우리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니 말이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 책은 읽은 후 나의 생각과 꼭 같아서 신기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이 책에서 소개한 먹거리의 해로운 점을 나열하려면 끝도 없을 것이다. 대신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를 읽으면서 나름대로 얻게 된 좋은 정보와 앞으로의 나의 계획을 이야기 하자면, 천연버터는 오히려 좋다는 점, 당장 내일부터라도 우유에서 가정에서 직접 만든 요쿠르트로 대체하여야겠다는 다짐, 수박은 기대 이상으로 몸에 좋은 과일이라는 점, 포도씨유와 올리브유 둘 다 좋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게 된 점(올리브유는 끊는 점 150도로 낮긴 하지만 단일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복합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졌으며 끊는점이 210도인 포도씨유보다도 오히려 몸에 좋다는 점이다), 또한, 농업진흥청에서 '다이어트쌀'이 개발되었다는 기분좋은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마트에서 구입하는 대부분의 제품 중에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안심하고 먹을 먹거리를 찾기 힘들다는 말과 같다. 냉동식품, 가공식품, 주스, 통조림, 라면, 요거트, 과자, 간장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어느 것 하나도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 어려울 것 같다. 빵집에서 구입하는 빵도 오븐에 석면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니 정말 한숨지어진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긍정의 힘을 믿으며 하루빨리 안전한 먹거리를 마음껏 쇼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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