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처럼만 안하면 30억 벌 수 있다 - 30억 날리고 배운 이창명의 30억 버는 이야기
이창명 지음 / 중앙M&B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이들이 꿈꾸는 창업이 실패 확률이 50%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 또한 머지않은 미래에 창업 대박을 꿈꾸는 이 중 한 사람이다. 하지만, 실패 확률이 높다고 해서 두려움 때문에 창업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아직 창업인으로서 준비태세를 갖추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에게 창업은 미래의 로망이기 때문이다.  나는 딱히 모은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연금을 빵빵하게 마련해 놓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때문에 이 시대를 평범하게 살아가는 서민으로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크나 큰 숙제와 다름이 없다. 

사회생활보다는 자녀를 키우는데 주안점을 둔 지금 상황에서 당장 창업을 시도하려고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언제든 준비되어있어야만 절호의 기회나 적절한 시기가 찾아왔을 때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이 책을 읽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이 책의 저자 개그맨 이창명씨를 오래전부터 TV에서 보지 못했다는 생각을 비로소 하게 된다. 처음에 얼핏 책 제목을 읽었을 때 창업으로 30억을 벌었다는 말인 줄 착각했었다. 그리고, 다시금 제목을 확인하면서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람과 동시에 30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이창명씨는  [이창명처럼만 안하면 30억 벌 수 있다]를 통해 사전에 준비없이 도전한 무모한 창업이 얼마나 뼈져린 후회로 남게 되는지를 자신의 창업 실패담을 통해 소개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이창명씨가 전하는 실패 원인 50가지만 피하면 크게 성공하지는 않더라도 망하지도 않겠다는 안도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그의 창업 실패담을 지켜보면서 나는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그냥 창업 하지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도대체 어떤 자질이 부족해서 그가 실패를 하게되었는지 궁금하여 계속해서 읽지 않을 수 없었다. 



P.188 창업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은 지금 다시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보기 바란다. 내가 정말 사업가 스타일인지, 직장 생활이 더 맞는 사람인지를 말이다. 혹시라도 현재 나의 위치나 상황이 불만족스러워서 창업을 생각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권하고 싶다. 창업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그런 열정으로 현재의 일을 충실히 해보고 나 후에 창업을 결심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저자처럼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싶은 예비창업인을 없으리라!  그래서 더욱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는 경험에서 우러난 저자의 진심어린 충고의 글이다.

상권분석에도 이론편과 실전편이 있다. 상권은 한 번 자리잡으면 옮기기 힘든 만큼 철저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창업자금 구성에 관한 계산법, 예상 매출액 계산법, 회전율이란 무엇인지, 원가율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임대 매장과 수수료 매장의 장단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창업에도 공식이 있다는 것, 프랜차이즈 가맹시 체크 포인트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 의욕만 앞섰지 준비되 예비 창업자는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바로 내가 그랬다.  이 책은 창업이 그저 막연했던 나에게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해 주었다

나만 준비가 되어있다면 창업 자원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기관도 있다는 사실과, 창업에 대해 아직 막연하기에 적극적으로 창업 교육 시설도 드나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창업은 자신의 재산을 투자하면서 위험부담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기에 섣불리 판단하기 보다는 오랜기간 철저하게 준비하여 창업 대박의 꿈을 현실화 하고자 한다. 

이 책은 전혀 창업을 해 본적이 없는 나와 같은 문외한에게는 무척 요긴한 책이다. 특히, 초보일수록 프랜차이즈점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프랜차이즈점 가맹 시에도 체크해야 할 부분들이 만만치가 않다는 사실에 놀랐었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아르바이트로 한 두달 정도 직접 일해보길 바란다는 말 또한 많은 공감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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