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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잡학상식
손영란, 조규미 지음, 김영진 일러스트 / 삼양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잡학상식>을 읽으면서 어른들이 읽기에도 상식을 넓히는데 더 없이 좋은 책이라고 여겼지만, 아직 살아가면서 호기심과 궁금증이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읽으면 더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책에서 다루는 상식의 범위가 워낙 포괄적인 만큼 다양한 상식이 함께하는 책이기에 말그대로 잡학상식을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차례의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어서 생각날 때마다 읽고 싶은 내용을 찾아 펼쳐보기에도 그만이다.
Part 1. 인체와 질병
Part 2. 음식
Part 3. 세계사. 문화
Part 4. 동물. 식물
Part 5. 과학. 우주. 해양. 환경
Part 6. 시작. 유래
Part 7. 생활상식

음식 / 화가 난 식당 주인이 만든 포테이토칩 [P.92-93 본문중에서]
포테이토칩은 원래 지금처럼 얇은 모양이 아니었다. 원래는 두꺼워서 포크로 찍어 먹어야 하는 음식이었다. 그런데 어떤 괴팍한 식당 주인이 새로운 포테이토칩을 탄생시켰다. ---이하 생략 --- 하루는 손님이 감자튀김이 너무 두껍고 제대로 익지 않았다고 불평을 하며 다시 만들어 올 것을 요구했다. 화가 난 식당주인 조지 크럼은 손님이 두껍다고 하니 이번에는 아예 포크로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얇게 썰어서 만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소금을 잔뜩 뿌려 손님 상에 올렸다. 그런데 이게 웬걸?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나왔다고 펄펄 뛰어야 할 손님이 맛있다며 더 달라고 주문하는 것이 아닌가. ---이하 생략--- 이렇게 탄생한 포테이토칩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감자요리가 되었다.
잡학상식에서 다루는 제목들은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져 있어서 잠깐의 자투리 시간에도 유용하게 읽기에 편리하다. 그리고, 누구나 읽더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쉽게 풀이해서 설명한다. 책 속에서 다루고 있는 잡학 상식이 무려 350여개에 이른다.
’멍든 곳을 날계란으로 문지르는 이유는?, ’티눈은 왜 생길까?’,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붙일까?’와 같은 기초적인 상식에서부터 ’화가 난 식당 주인이 만든 포테이토칩’, ’가야시대에도 성형수술이 있었다고?, 서양의 죄수복에는 왜 줄무늬가 있을까?’와 같은 다소 재미있는 주제를 다룬 상식이야기와 ’마끼야또는 무슨 뜻일까?’, ’명왕성, 태양계에서 퇴출되다!’,’LED가 다른 조명보다 좋은점’ 과 같은 최근의 주제를 다룬 상식이야기도 있다.
또한, ’이메일 주소에 나오는 @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스팸메일의 ’스팸’은 무슨 뜻일까?’, ’인터넷 쿠키의 ’쿠키’는 무슨 뜻일까?’와 같이 컴퓨터와 관련한 상식을 넓히기에 유익한 주제들도 함께 한다. <잡학 상식>은 읽어 두면 유용한 정보들이 많기에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