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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 ㅣ 긍정의 한 줄
스티브 디거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을 처음 보았을 때 참 클래식한 느낌이었습니다. 왠지 중세시대부터 내려온 고서같은 느낌도 들고, 고풍스러운 멋스러움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인지 왠지 책을 손에 쥐게 되면 나 스스로가 귀족인 된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클래식한 표지뿐 만이 아니라 차례의 독특함이 있답니다. 일반적인 페이지를 대신해 1년 365일 달력 날짜로 표시한답니다. 1월 1일은 0101, 12월 31일은 1231로 표시되어 있으며, 매월 첫 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이 예쁜 그림과 함께 영문의 달이 표시되어 매일 간단한 긍정의 메세지로 하루를 마감하도록 구성되어져 있답니다. 아래는 6월의 시작 페이지랍니다.

아이들은 잠자리 동화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리고, 많은 유아교육전문가들도 잠자리 동화를 들려주기를 권장합니다.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기전에 정서적으로 무서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어둠에 대한 공포는 마치 내일 아침에 께어날 수 있을까?하는 공포로 이어진다고 하더군요. 이런 아이들에게 잠자리 동화는 정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사랑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서적 안정감에서 독서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동화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도 아이에게 잠자리 동화는 정말 중요하였음을 느낀답니다.
하지만, 정작 저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책을 읽는 습관을 갖지 못했는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긍정의 메세지를 느끼며 잠자리에 드는 것은 잠자기 마지막 순간에 긍정적인 생각을 한 것이 숙면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 만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하였습니다. 따지고 보면 아이들에게 잠자리 동화가 중요하듯 어른들 또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까지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읽은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좋은 글귀를 소개하자면
0805
곧 어른이 될 사람
언젠가 당신이 만나게 될 덩치 큰 사람이 지금 일시적 신체장애를 겪고 있으니, 그는 바로 어린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가 몸집과 무경험으로 인한 그 장애를 극복함으로써 보다 큰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 바버라 에런라이히 -
우리는 어린이들을 지도하고 필요한 것을 채워줘야 한다. 어린이들을 그냥 아이로만 보지 말고 곧 어른이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들을 더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대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들의 흥미, 재주, 신념이 자라도록 돕는 것이다. 생존하는 법뿐만 아니라 훌륭하게 자라는 법도 가르쳐줘야 한다. 이는 그들이 성숙하도록 도와 주는 길이며 장차 우리의 좋은 친구로 자라도록 함으로써 우리가 보람을 느낄 방법이다.
주변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해야지. 나는 아이들이 세상과 자기자신에 대해 배우고 깨우치도록 도와줄 수 있어.
아무래도 자녀를 키우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자녀교육에 관한 긍정의 메세지들은 다시한 번 제 마음을 자극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저녁마다 명언과 함께 긍정의 내용을 명상하는 나는 더이상 과거의 내가 아님을 발견합니다. 이젠 무기력하게 하루를 마감하는 내가 아니라, 뭔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뿌듯함과 함께 나 자신을 가꾼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