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발견 심리학 - 일.연애.인간관계의 성공을 위한
사이토 이사무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가끔 대화기술에 관한 책을 접하면서 심리학과 관련한 내용들도 상당수 접했었기에 심리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기 발견 심리학>을 읽게 되었다. 이제껏 심리학을 주제로 한 책은 관심사가 적은 탓에 미루어만 오던 중 <자기 발견 심리학>을 만나게 되었다. <자기 발견 심리학>은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왠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는데, 표지의 <심리학 베스트셀러>란 문구와 표지 디자인등이 묘하게 관심이 쏠린 책이었다. 아마도 표지에서부터 나의 심리를 자극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다. 우선 내가 읽은 <자기 발견 심리학>의 느낌은 정말 심리학 다운 책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기존의 대화법에서 다룬 심리적 측면은 참고사항 정도라면 <자기 발견 심리학>은 전문적 지식이 함께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차원이 다른 책이었다. 나는 심리학적 용어가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아이블라우 플래쉬, 디스플레이 룰, 페이셜 피드백, 자기 개시, 로미오와 줄리엣의 효과, 휴리스틱스, 현저성 효과, 스키마, 균형이론, 이디어싱크러시 크레디트, 역성의 심리, 불협화 해소, 굿 필링 효과, 탈진 증후군, 파랑새 증후군, 피터팬 증후군, 신데렐라 콤플렉스, 신 포도의 심리, 우울증, 조증, 대인공포, 청결증후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 사디즘, 마조히즘, 초자아, 페티시즘 등이 이 책에 나오는 심리학적 단어들이다. 물론, 익숙한 단어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낯선 단어들이었다. 심리학 용어의 다양함에 감탄하고, 나의 연애사를 꿰뚫어보는 듯한 이야기들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자기 개시란 "나 사실은", "사실 우리집은.."과 같은 말을 꺼내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여는 것을 말하는데, 나도 연애하던 시절을 되돌아 보니 꼭 그랬던 것 같아 이런 심리가 연애의 시작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무척 놀라웠다. 이어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결혼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던 나로서는 정말 로미오와 줄리엣의 효과를 톡톡히 맛본 사람 중 한 명이지 싶다. 여기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효과란  반대를 당할수록 애정이 깊어진다는 연애 심리학적 용어이다. 고백을 받으면 상대방이 좋아진다. 언제나 함께 있으면 좋아진다는 말 역시 연애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말이지 싶다. 

이 책의 가치는 연애에만 한정된 건 아니다. 일, 연애, 인간 관계에서의 다양한 심리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책을 통해 나의 심리를 이해하고, 나아가 상대방의 심리를 파고 든다면 일, 연애, 인간 관계에서도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말도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하리라! <자기 발견 심리학>은 심리학의 위대함을 눈으로 경험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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