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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는 CEO
김영한 지음 / 북플래닛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CEO라는 단어는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러워졌다. 나는 경제에 대해 잘 모른다. 그닥 관심도 없다. 그리고, CEO와는 전혀 관계가 없이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평범한 시민일 뿐이다. 하지만, CEO가 거창한 사람에게만 필요하거나 붙여지는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CEO가 아닐지언정 누구나가 CEO의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CEO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내가 과연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이 책 속에 담겨져 있을까? 이런 의문 하나 하나에서 그리고, 그 해답을 찾고자 <댓글 다는 CEO>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런 전문적인 책을 만나다 보면 내가 그동안 알고 있지 않았지만, 새로운 훌륭한 사람들을 알게된다. 특히, 자기계발에 관한 책들을 들여다보면 많은 저자들이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매력 때문인지 나는 끊임없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배우고 자극받기를 반복하게 된다.
나는 우리나라의 평범한 주부이다. 하지만, 나도 얼마든지 프랜차이즈나 구멍가게로 어느 날 갑자기 CEO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창한 대기업에서만 CEO가 있는 것은 아니다. 조그만 구멍가게라 할지라도 21세기는 창의적인 리더의 힘을 가진 CEO의 철학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게 막연하게나마 나의 철학적 생각이다. 그 현실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부터 조금씩 CEO로서의 길을 이론적으로라도 노력한다면 성공은 더 가까이 오게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책은 나를 비롯하여 우리 가족 모두가 읽기 위해서 선택되어졌다. 책을 읽고나니 더욱 그 가치가 빛을 바란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 가장인 남편은 회사에서 중견관리자이다. 저자 역시 멘토리더를 대기업의 우두머리만을 대상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대기업을 이끈는 회장,사장을 비롯하여 중견관리자, 그리고, 일반 사원들의 셀프멘토링 이야기까지 그 범위는 실로 다양하다. 그렇기에 누구나가 이 책을 접하더라도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나는 아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21세기 글로벌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로 키우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된다. 그렇기에 앞으로 자녀를 키우는데 있어서도 내 자신이 아들에게 매니저가 될 수 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나와 남편과 아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인 것이다.
<댓글 다는 CEO>를 읽으면서 특히 공감이 간 내용들을 소개한다면 첫째, 독선으로 쫓겨난 후 경청의 리더로 화려한 복귀를 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 관한 이야기였다. 시대가 변함에 있어서 리더의 역할도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아주 잘 설명한 예였다. 둘째는 『좋은 직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좋은 리더를 만나는 것이다. 리더는 업무적으로 개인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정신세계에서는도 멘토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젊은 직장인들은 좋은 리더를 만나기 바라고 리더가 인간적으로도 모범이 되어 자신의 능력을 이끌어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나도 직장생활을 해보았지만, 사실 회사보다 상사가 싫어서 이직을 결심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보아왔기에 공감이 절로 되었다. 많은 중견관리자들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모범적인 멘토의 자세로 변화하길 기대한다. 세번째는 『총각네 야채가게』이야기였다. 총각네 야채가게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당시에 나도 열렬한 반응을 보인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이번 책에서 다시 등장해서 반가웠고, 총각네 야채가게 이야기를 이 책의 김영한 저자가 썼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웠다. 지금도 번창하고 있다니 반갑기도 하였고, 내가 구멍가게라도 CEO의 자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도 되돌아 생각해보면 총각네 야채가게 이야기를 듣고 나서가 아닌가 싶다.
전문용어가 등장하긴 하지만, 그것 정도는 패스해도 좋다. 나에게 도움되는 핵심만 골라 읽어도 좋다. 그저 이 책을 함께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또 하나의 발전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 책이다. 많은 젊은이들을 비롯한 사회인들이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