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같은 놈 MANUAL - 잘나가는 놈의 실전 성공학
왕경국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조조 같은 놈> 제목부터 아주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은 책이다. 남자라면 삼국지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을 드물 것이다. 나의 남편 또한 삼국지를 수 없이 반복하여 읽었음을 자랑삼아 이야기하곤 한다. 요즘 초등학생에게도 <만화 삼국지>의 인기는 대단하다. 초등 5학년 아들도 만화삼국지 시리즈 10권을 여러번 읽으며 삼국지를 소재로 부자간의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곤 한다. 그리고, 아빠의 권유에 의해 소설 삼국지를 읽는 가 싶더니 어느새 5권까지 섭렵하였다. 초등학생이 읽기엔 좀 어렵지 않나 싶지만 이야기 하는 걸 듣다보면 삼국지를 읽으면서 스스로도 뭔가 많은 생각을 하는구나!!하는 인상을 받게 된다. 

 다른 성공학 책들과 비교하자면, <조조 같은 놈>에서 풀어내는 성공의 법칙은 분명히 달랐다. 여러권의 성공학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지만, 단언컨대 <조조 같은 놈>과 비슷한 종류의 책은 이제껏 읽어 본 적은 없었다. 조조가 중국사의 인물이 듯 이 책의 저자 역시 중국인이다. 그래서 중국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특히, 호설암과 강태공의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 제1장 경쟁자의 힘을 역이용하라
■ 제2장 동료의 도움을 이끌어라
■ 제3장 귀인을 조조 같이 사용하라
■ 제4장 친구라는 자산에 의지하라
■ 제5장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라

성공을 위해서 타인의 힘을 빌리는 데 능숙한 조조 같이 행동하라! 이것이 이 책의 키포인트이다.

하지만, 준비 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는 말도 있듯이 자신의 능력을 그 기본으로 하여야 한다는 것을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한 조조 같은 성공학을 이끌어낸다면 성공이란 희열을 맛볼 수 있으리라!! 책에서는 5가지의 차례를 제시하여 성공의 길을 안내한다. 하지만, 글을 읽다보면 아주 특별한 능력을 제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경쟁자에게서 WIN-WIN하는 전략, 동료와의 관계에 대한 지침서 같은 말들,  귀인에게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스스로가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 친구만큼 영원한 자산은 없다는 것을, 사회생활에서 다양하게 만나는 타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되돌아보고 책에서 제시한 대로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호감있는 사람' , '성공한 사람'이란 타이틀이 앞에 붙어있으리라!!!

이 책은 아주 쉽게 쉽게 설명되어져 있다. 책 내용이 전혀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책장이 술렁술렁 잘도 넘어간다. 이제 할 일은 나 자신을 더 가꾸고,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공을 들여라는 말로 받아들여 진다. <인덕(人德) 이 있다>는 말은 자신이 그 만큼 타인에게 베풀었기 때문에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리라!!  

남을 이용한다는 표현 보다는 남에게 도움을 청한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분명한 건 남이 자신을 돕기 위해서는 자신은 갖추어져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갖추어져 있다는 것에는 능력도 포함이 되겠지만, 인성도 갖추어져 있어야 함을 <조조 같은 놈>에서 다시 한 번 배운다. 먼저 베풀고, 먼저 다가가고, 먼저 손을 내밀고, 신용을 지키고, 즐거운 마음으로 협력하고, 상대방 말을 경청하라. 이것이 내가 이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이다. 

<조조 같은 놈>은 읽어두면 성공학을 비롯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나 스스로가 먼저 가치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그 뒤에 귀인들이 줄줄이 줄 서 있지 않을까? 역시 문제는 나에서 비롯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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