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선수촌
서기수 지음 / 링거스그룹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누구나 재테크를 잘 해서 돈을 벌고 싶다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재테크를 하려고 들면 뭐를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함을 느낄 때가 많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시절 가정에서 경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드물다. 나도 성인이 되어서 직접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적금과 예금, 부금,신탁의 차이점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은행 문턱을 드나들기 시작하였다. 부모님께선 너무나도 정직하게 은행거래만으로 재테크를 하셨는데, 그러다보니 집안 사정이 그닥 나아지는 걸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 부모님은 재테크에 대해서 문외한이셨던 것이다. 그러니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일찍 가정을 꾸린 나도 별 수 없는 재테크의 문외한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재테크에 관련한 수 많은 정보들을 접하게 된다. 나의 나이 아직 30대 중반이요, 아직 살아갈 날은 평균 수명으로만 따져도 50년 이상이다. 그러니 나도 점차 재테크에 관해 욕심을 내게 된다. 실제로 몇 년 전 구입하려다가 망설이고 포기한 아파트가 50-60%는 족히 올라 지금도 오름세에 있는 그 아파트를 생각하면 속이 쓰라린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부동산 경매를 위해 법원에도 방문을 하였으니  되돌아봐도 내가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책 속의 저자도 10권 책을 읽는 것 보다 직접 체험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남은 노후를 위해 무조건하고 어려운 금융용어를 공부하기를 강조한다. 책 속 저자의 말들은 현재 나의 재테크 관심 수준이 창피하고 부끄럽게 느껴지도록 할 때가 수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계속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말에 수긍하고 인정하기에 충분한 말들이었기 때문이다.

<선수촌 재테크>에서는 5가지의 투자체력에 관해 설명한다. 생존력 훈련, 열정력 훈련, 배짱 담력 훈련, 정보력 훈련, 실행력 훈련이 그것이다. 한 장 한 장 읽다보니 재테크의 노하우를 비롯하여 재테크를 대하는 나의 자세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주었다. 신문을 읽고 스크랩을 하라. 직접 발로 뛰어라. 재테크를 위하여 매일 해야 할 일, 일주일 단위로 해야 할 일, 한 달 단위로 해야 할 일도 체크해 준다. 그리고 우선 내가 잘 할 수 있는 종목을 택하여 열심히 하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나는 해마다 1권 정도는 재테크 관련 도서를 구입한다. 재테크 관련 책들은 수시로 내가 체크하거나 중요한 부분들은 표시나 밑줄을 긋게 되므로 나에게 있어서는 빌려서 읽을 만 한 대상의 책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내가 재테크 도서를 처음으로 손에 쥔 것도 생각해보면 불과 몇 해전 일이다. 내가 좀 더 빨리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되어 있는 자였더라면 아마도 내가 놓치고 지금 열심히 후회하고 있는 그 아파트를 구입해서 지금쯤 웃고 있지 않을까?

재테크에 관한 공부는 따로 시기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빠르면 빠를 수록 자기에게 이득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가 재테크를 잘 할 수 있을까하며 주저할 필요는 전혀 없다. 재테크에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가 그 만큼 노력하였기에 이루어진 결과이다.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진다는데 그리고, 노령화 사회에서 너무도 긴 노령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우리인데 미래에 대한 두려움대신 이 책에서 희망을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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