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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헴 폴리스 3 - 완결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하이아와 라인의 사랑이야기가 큰 줄거리이지만 각 에피소드마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어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리게 되는 작품이다. 둔한 하이아와 그런 하이아를 사랑하기에 애가 타는 라인을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는 일이고...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땐 하이아가 너무나 좋았다.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런 아가씨라면 누구라도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하긴 여성적이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하이아의 부모 세대는 20세기를 살았던 사람들이고, 이미 2003년인 지금 2025년은 얼마 남지 않은 가까운 미래라 이 만화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지금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미래. 하긴 20년 후라 해도 달왕복선은 생기지 않을 것 같지만 말이다. 뭐, 그래도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니까 할머니가 되어서 달왕복선을 타고 있을지도...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극장에 거는 영화보다는 TV 시리즈나 비디오 시리즈로 만든다면 꽤 재밌을 것 같다. 아직까지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없었던 거 같은데, <라비헴 폴리스>처럼 인기있는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면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언젠간 꼭 TV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