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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 파이팅 6 - 완결
이미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인간 세상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 선녀의 이야기다. 상제에 의해 인간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을 소홀히 한 벌로 인간이 되어버렸지만 선녀였을 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를 찾아 무수히 전학을 다닌다. 하지만 그 남자도 벌을 받아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땐 온 몸에 두드러기 등이 생겨 괴물처럼 보이는 이상한 체질을 갖고 태어나 버렸다. 그런 비겸이 불쌍해서 더욱 열심히 그를 위해서 애쓰는 선녀의 눈물겨운 사랑이야기다.
하지만 황태자라는 인물 때문에 약간 짜증나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냥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슬슬 도를 지나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결국 사랑은 모든 난관을 극복한다는 듯이 화상을 입었을 듯한 비겸이 상처 하나 없이 선녀와 마주 앉아 행복한 듯 웃으며 끝을 맺었는데, 작가는 마무리가 너무 급하게 처리된 것 같다고 했지만 이만하게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