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속에서 들리는 아름다운 자장가
장화, 홍련 / 메모리즈 < A TALE OF TWO SISTERS >


<장화, 홍련>

이병우의 슬프고 아름다운 공포 음악

참혹하고 공포스러운 화면에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대입시켜 극적인 대비를 이루게 하여 영화 전체에 아름다운 공포를 자아내 호평을 받은 영화 ‘장화홍련’과 전위적인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로 적막한 신도시의 공포 분위기를 고조시킨 영화 ‘메모리즈-쓰리’, 이미 아시아 전지역에서 흥행에 성공한 김지운 감독의 두 영화.의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이 musikdorf에서 출시된다.

김지운 감독은 슬프고 아름다운 공포를 화면에 담기위해 그 어느때보다 음악의 역할과 그 효과에 많은 비중을 두었고 작곡,연주,편곡을 맡은 이병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그 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의 진수를 또다시 보여준다.
 

국내 최고의 정상급 연주자

‘프롤로그’, ‘우는 달’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걸음’등에서 들려준 느리고 서정적이며 비통한 교향곡을 연상시키는 선율, 경쾌함과 우울함을 지닌 왈츠풍의 주제는 국내 최고의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스트링 앙상블과 서정적이고 섬세한 음색의 피아니스트 신이경 등의 연주로 이루어 졌으며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를 어둡고 슬프게, 때로는 장엄하게 이끌어준다.

단선율의 오보에 솔로(임정희), 바이올린 솔로(남수지) 연주 곡들은 현대 음악의 불협화음들을 추상적으로 배열시킴으로써 극적인 공포의 위기감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호러 영화의 괴기스러운 공포감을 최고조로 극대화 시키며, 공포 속에 들리는 반복되는 주제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매력을  주고 있다. 특히 musikdorf에서 첫 앨범을 준비중인I.D.,강경한의 사운드 디자인은 이번 영화음악 작업을 통해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하였고 탁월한 Effect는 공포영화를 더욱 괴기스럽고 극적이게 하여 제2회 대한민국 영화제에서 음향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병우의 새노래 ’자장가’

주제곡인 자장가는 음악감독 이병우가 직접 가사를 썼으며, musikdorf I.D. 의 보컬인 장재형이 노래하여 슬프고 처절한 아버지의 마음을 나지막이 감미롭게  불러내어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메모리즈>

진보적이고 미래적인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

영화 메모리즈의 배경음악은 장화,홍련의 클래시컬하고 부드러운 서정과 달리 이병우의 독창성이 빛나는 진보적이고 미래적인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와 강경한이 연출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연출해내는 전위적인 소음과 잡음, 때로는 찢어질 듯한 굉음의 사운드가 현대사회의 고립되고 황폐한 삭막함을 대변해 주고,있으며 그 위의 실낱 같은 일렉트릭 기타의 단선율과 신이경의 피아노 선율 또한 처절하고 슬픈 음악적 정서를 준다.
 
일본과 동시 발매

2004년7월23일 일본과 동시에 발매되는 영화 ‘장화,홍련’과 ‘메모리즈’의 이번 영화음악 앨범은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오랫동안 영화음악 앨범을 기다리던 이들에 힘입어 발표되는 앨범이니 만큼 단지 ‘영화를 위한 음악’ 그 이상의 기대를 충족시킬 또 하나의 musikdorf가 내놓은 musikdorf의 음악이다.

http://www.musikdo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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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우, '장화,홍련' 음반 나와
[조선일보 2004-07-22 18:40]

日개봉 맞춰 한·일 동시 발매

[조선일보 한현우 기자] 한국의 대표적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이병우가 음악감독을 맡은 영화 ‘장화, 홍련’의 O.S.T가 뒤늦게 발매됐다. 영화 팬들도 반갑겠지만, 오랜 가뭄에 약수 받아내듯 이병우의 새 음악을 기다려 온 팬들에겐 더없는 선물이다.

영화 ‘스캔들’의 음악으로 올해 상하이 국제영화제 음악상을 받은 이병우는 쏟아지는 영화음악 제의를 거절하느라 오히려 바쁘다. 자신의 레이블인 ‘무직도르프’의 청담동 스튜디오에서 매일 밤낮을 바꿔 생활하는 그는 ‘장화, 홍련’이 일본에서 개봉하게 되면서 일본측의 제의를 받아 뒤늦게 O.S.T를 양국 동시 발매했다. 이 영화를 만든 김지운 감독과 오랜 친구 사이인 이병우는 ‘쓰리’란 옴니버스 영화 중 김 감독 작품 ‘메모리즈’의 음악도 한 CD에


담았다.

공포 영화를 장식한 그의 음악들은 장조(長調)에서도 슬프고 축축하다. 이병우의 클래식 기타에 이어 바이올린 한 대가 낡은 마룻바닥처럼 삐걱대다가 여러 대가 함께 울부짖는 대목에선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조차 영화 장면을 상상케 한다. 음반 전체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선율은 영화를 비장하고 숙연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역시 김지운 감독의 단편 ‘메모리즈’를 위해 만든 음악들은 ‘장화, 홍련’과는 정반대의 차갑고 날카로운 일렉트릭 사운드들이다. 이병우가 그간 라이브에서 간혹 들려주었던 일렉트릭 기타의 실험적 굉음에 피아니스트 신이경의 사색적인 연주와 잔뜩 왜곡된 컴퓨터 사운드가 얹혀, 신경강박증적인 작품 하나를 완성했다.

(한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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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화, 홍련 OST가 드디어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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