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 마모라의 '미궁속의 벚꽃 1,2'를 읽고,

그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졌다.

유명한 걸로는 역시 사형제도를 화두로 삼고 있다는 '교도관 나오키'

그리고 역시 사법제도와 연관된 주제의 '여검시관 히카루'













1~7 완결.












1~13 완결. (절판)


'미궁속의 벚꽃'은 몇 년 전 일본에 도입된 배심원 제도를 주제로 한 만화다.

정확한 명칭은 '재판원 제도'이지만.

내가 한참 일본에 있을 때 이 법의 시행을 놓고 사회적으로 갑론을박이 있었고

어쨌든 제도가 성립이 되었지만, 그 시행과 시행 이후의 일들을 목도하지는 못했다.

사회에 어떤 새로운 법제도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온당한 시스템으로 정착하거나 폐기/소멸되기까지는 상당한 시행착오와 시간을 필요로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그런 과정에 다양고 풍부한 논의가 발생될 수 있느냐인데, 문화 분야에서 풍요로운 방법으로 논점을 제시하고 대중적 사유를 촉발하는 것이야말로 매우 건전하고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다 마모라의 만화는 '기특'하다. 이 만화를 원작으로 2차 3차 문화 생산물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만화를 보면서 새삼스럽게 무한대적인 소재를 취하고 그야말로 광범위하게 대중과 의미를 공유하는 능력을 가진 만화 매체의 '역할론'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주목하게 된다. 이렇게 한없이 사회적이고 동시대적인 만화를, 나는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파 만화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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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의 진실 세트를 구입하고 이벤트에 응모가 되었는데, 당첨이 되어 '평화발자국' 시리즈 3권을 주신다고 한다.

와오! 신나~

보리출판사가 보낸 택배가 도착하여 포장을 열었더니~

참 꼼꼼하게 이것저것 챙겨 보내주셨다.

식물 버섯 세밀화 도감 전시회 카탈로그랑 보리출판사 도서목록 책자랑 엽서 세트랑 등등... 그리고 주인공인 '평화발자국' 시리즈!
















두둥~ 이렇게 세 권이 들어 있었다.

아... 그런데 모두 구입해서 본 책들이다!!!

두 권 소장해도 기쁜 책들이지만, 이왕이면 안 읽은 책이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리고 새삼 깨달은 사실. 내가 보리출판사 책을 꽤 사 보았구나!


보리출판사 언제나 좋은 책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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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눈이 많이 왔기로서니.. 

이렇게 위기대처 능력이 없어서야... 

알라딘, 정말 편애했는데... 실망이 크다. 

1월 3일에 주문한 책 아직도 못 받아보고 있다. 

문의했더니 하루나 이틀 더 기다리란다. 휴.. 

오늘까지는 꼭 필요한 책이었는데.... 

반송하고 오늘 나가서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야 하는건가...ㅡ.ㅡ;;;

알라딘, ,,, 

부디 몸집이 커지는 만큼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혁신해 주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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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사를 하느라 배편으로 부친 책들이 근 한달만에 도착했다.

박스를 열어서 책을 꺼내 책장에 정리하려 하는데, 아마도 책들이 화물칸 속에서 꽝꽝 얼었었나보다. 배가 좀처럼 뜨지 않아 창고에서 오래 방치되었기도 하여 영하의 날씨에 얼었을 법도 하다.

책을 꺼내는데 표면에 금새 이슬이 맺힌다. 책은 꽝꽝 언 동태같이 차갑다.

행주로 책 표면을 닦아내고 책꽃이에 종류별로 넣는데, 비닐코팅된 표지에는 유독 이슬이 많이 맺히고, 그렇지 않은 책 표지는 외려 물기를 다 먹어버린 것 같아 더 걱정이다.

꼼꼼히 닦아서 넣는데도 얼마 안있어 꽃아둔 책에 또 이슬이 맺힌다. 어지간히 차가운 온도로 얼었던었는지 짐작이 간다.

하룻밤이 지나고, 책을 꺼내보려 하니 두세권이 함께 뽑힌다. 또 물기가 생겨서 표지가 서로 붙어버린 것이다. 행주를 가져다가 다시한 번 책들을 뽑아보면서 습기가 묻어있는 책 표면을 닦아냈다.

한두권도 아니고, 열 몇권도 아니고, 몇백권의 책을...

내 수고로움도 그렇지마는, 책들이 상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곰팡이가 피지 않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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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귀국을 계기로, 2년만에 알라딘에서 책을 주문했다.

유학 중 처음에는 한국 책이 너무 보고싶어서 배송료 부담을 무릅쓰고 해외배송 주문을 하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것도 뜸해지고, 일년에 한두번 한국에 들어왔을 때 주문해서 사가거나, 직접 서점에서 사보는 일이 많아졌다.

알라딘에서의 온라인 거래는 마일리지도 활용할 수 있고, 책도 할인되고, 무엇보다 내가 구입한 책, 사고싶은 책 등을 알기쉽게 정리할 수 있다. 외국이라는 환경만 아니었으면 줄기차게 이용하고 싶은 온라인 서점이다.

이제 한국에서 자유롭고 또한 규모있게 알라딘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2년만에 주문장을 내놓고, 책이 오기를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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