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Km -Sound Visual Book - 젊은 아티스트 여섯 명의 여섯 빛깔 여행기
김진표 외 지음 / 시공사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츠시공사에서 나온 무려 1만8천원짜리 이 책은 김진표, 나얼, 임상효, 장윤주, 정신, 홍진경(예종 서양미술사 교수)이 한달간 외국의 도시를 살며 여행하며 느낀 것들을 적은 여행담이라고 할 수 있다. 후기를 보니 아마도 Thursday Island가 후원을 하고(그러니까 모델이 둘이나 참여한 게 아닐까 라는 추측;;) 시공사에서 기획을 해서 아예 이 책을 쓰려고 보낸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팔자 좋다. 여행치고 너무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생활 이야기라는 느낌. 한달 렌트비가 2백만원이 넘는 시부야의 임대 아파트에 살면서, 한 달을 살기 위해 30만원이 넘는 자전거를 산다. 유럽에서 차를 렌트해서 스트라스부르로, 두브로브니크로... 여행을 다니고...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다만 젊은 예술가들의 나른한 한담을 듣는 기분인데, 그나마 나얼의 그림이나 정신의 이야기(그 정신과 영수증이던가...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표의 사진이 있는 대목은 그럭저럭 참을 만 했는데... 다 읽고 나서도 그래서 이 젊은 예술가들이 이 왜 유럽에 가야 했는지를 모르겠다. 다 읽고 나니, 내가 애초에 뭘 기대하고 펴들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결국 난 한낱 직장인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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