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유 클로델 - 거침없는 호흡으로 삶과 예술을 이야기한 카미유의 육필 편지
카미유 클로델 지음, 김이선 옮김 / 마음산책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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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카미유 클로델 서간집. 현존하는 모든 편지의 원문을 고증을 바탕으로 연대기순으로 실었다. 저주받은 천재 목록에, 남자 때문에 인생을 망친 여자 예술가 목록에, 세상보다 너무 앞선 재능을 지녀 끝내 불행해진 똑똑한 여자 목록에서 너무 자주 보게 되는 그녀의 일과 인간관계 그리고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오귀스트 로댕, 외교관이자 시인이었던 동생 폴 클로델 등 많은 존재가 이 편지들로 좀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대의 지위가 나의 지위처럼 훌륭해지는 것은 나중일지 모르나, 그대는 나보다 훨씬 행복한 지위에 도달하게 될 것이오. 그대는 그럴 가치가 있으니 말이오”라는 로댕의 편지를 보면 씁쓸함을 느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정신병원에서의 오랜 생활을 담은 편지는 너무 담담해서 슬픔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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