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Quinta Camera 라.퀸타.카메라
오노 나츠메 지음, 심정명 옮김 / 애니북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본 사람한테 시시하다고 말하지 말아요.
=아니, 시시해. 북유럽 언저리에서 왔지? 바캉스라고 혼자 여행하는 중인가보지? 여름이 오면 너 같은 외국인이 너도나도 남쪽으로 내려와서 마을에 넘쳐나. 왜 왔냐고 물으면 자기 주위에는 자극이 없어서라고 하지. 지들 생각에 이 나라는 밝고, 개방적이고, 즐거움이 넘쳐날 것 같겠지만 말야. 제 나라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놈들이니... 시시한 게 당연하지.

오노 나츠메의 만화는, 사람의 취향을 좀 잘 타는 것 같다. 흠잡을 데는 없는데 이상하게 나랑은 잘 안 맞는다.

<스패니시 아파트먼트> 류의 환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라 퀸타 카메라>를 좋아할 것이다. 이국에서, 여러 국적의 젊은이들이 모여 사는 환상.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에서처럼 쿨하기는 힘들다. 그런 생활을 해 본 사람으로 이 만화를 보니 약간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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