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독소소설>은 ‘독기어린 웃음’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모은 단편집이다. 다른 두 권의 단편집보다 사회비판적인 성격이 강한 이야기가 많다.

<유괴천국>은 공부에 시달리는 손자를 놀게 해 주고 싶어 손자를 납치한 부유한 할아버지 이야기다. 아마, 요즘 공부에 대한 학부모와 아이들의 집착에 가까운 태도를 본 사람이라면 짐작하겠지만, 할아버지가 납치한 아이는 무엇보다 공부를 하고 싶어한다. 스스로 뭔가를 결정해 본 적도 없다.

<메뉴얼 경찰>은 사건 해결보다는 자리보존에 목을 매는 경찰들에 관한 풍자극이다. 매뉴얼대로 따라가면 유죄는 무죄가 되고 무죄는 유죄가 될 분위기라, 자꾸 헛웃음이 나온다는. 한국 공무원들 생각도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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