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거절할 수 없다 - 직장인을 위한 책장의 철학
츠지야 켄지 지음, 이성현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우연히 읽기 시작했다가 사랑에 빠진 책이다. 일본 책들 중에는 이렇게 신변잡기적인 에세이를 정말 사실적이고 유쾌하게 써 낸 경우가 많은 듯. 대학교수인 저자가 만인에게 무시당하고 사는 이야기를 실었다. 남들이 다 와~와~ 하는 것들에 대한 투덜거림도 웃긴 동시에 의미심장하다.

“사람들은 뭐가 즐거워서 여행을 하는 걸까?” 그리고 거기에 대한 해답이 튀어나온다.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이유라면, 차라리 좀 더 비일상적인 전쟁, 화재, 암, 수술, 입시에 도전하는 게 낫지 않을까? 일에서 해방되고 싶어서? 일에서 해방되고 싶은 것뿐이라면 휴직하거나 해고당하면 된다. 추억을 만든다? 자신의 나쁜 행실이나 만행의 기억을 더 선명히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뭐 저런 식이다.

남들 따라 뭐든지 해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제정신을 차리고 싶을 때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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