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할 수 없는, 상상할 수 있다고 절대 얘기할 수 없는 아우슈비츠에서의 10개월을 너무나 담담하게 적어놓은 책이다. 생각보다 첫 장부터 눈물이 철철 흐르지도 않는다. 감상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덤덤하게 서술하는데, 그 덤덤함에서 "결코 잊지 않겠다"는 결의가 엿보여서 소름이 돋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