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풍선껌이?! - 역사를 알고 과학으로 보는, 저학년 통합지식책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 5
이형진 글.그림 / 조선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연필, 아이스크림, 집게, 팝콘 그리고 풍선껌. 이것들의 공통점은 바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그 점 때문에 별생각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눈높이가 달라진다면 어떨까. 어른의 눈이 아닌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도 그저 그렇고 그런 사물일까. 천진난만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의 세계에선 신나는 놀이도구가 되지 않을까. 아마도 이 책을 포함한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의 기획의도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시리즈 5권은 '풍선껌'이다. 역시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다. 단맛 나는 껌을 질겅질겅 씹는 재미와 더불어 누가누가 풍선을 크게 부나 놀이도 할 수 있는 풍선껌이다. 왕년에 껌 한 번 안 씹어본 사람이 있을까. 성인이 되고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도 즐겨 씹는 게 바로 껌이다. 


책을 펼치는 순간 재미있는 캐릭터와 기상천외한 스토리로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 끈다. 5살 된 아이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내용이지만 재미있는 그림만으로 아이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한 점은 우주의 아스라별에 지구를 정복하려고 온 외계인 울퉁불퉁꿀꺽팀이다. 껌을 풍선처럼 크게 만들어 그 안에 아빠를 가둬버리겠다며 두 팔을 휘젓는 모습이 신나 보인다.


사실 아이와 함께 보기 위해서였지만 책을 보는 내내 아빠인 나에게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평소 크게 관심 없었던 풍선껌에 이토록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었다니 말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풀어냈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은 심오하다. 오늘날 우리가 즐겨 찾는 풍선껌의 역사와 문화가 통째로 담겨있다. 더불어 과학적 지식까지!! 초등학생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지식 교양 책으로 손색이 없다. 다음엔 어떤 소재로 어떤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앞으로 계속해서 출간될 '알고 보니 통합 지식 시리즈'를 눈여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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