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황.이이 Who 한국사 조선 시대
카툰박스 지음, 툰쟁이 그림, 경기초등사회과교육연구회.방민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시대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성리학이다. 조선 건국부터 조선 말기까지 성리학은 조선의 근간을 이루는 이념이 되었다. 우리가 성리학을 논할 때 빼놓지 않고 거론하는 두 인물이 있는데 바로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다. 이 두 사람은 성리학의 양대 산맥이라 일컫어지고 있다. 두 사람이 활동하던 시대는 조선 중기다. 이황과 이이의 사상은 모두 성리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지만 성격이 조금 달랐다. 그로 인해 16세기 중엽부터 활발한 철학 논쟁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두 개의 학파가 형성되었는데, 이황의 학설을 따른 영남학파와 이이의 학설을 추종하는 기호학파다. 이렇게 조선시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상인 성리학, 그 중심에 선 두 인물을 만나보자.

이황과 이이는 동시대의 사람이면서 같은 철학적 사상을 공유하고 있지만 사실 나이차가 무려 36살이나 차이가 난다. 벼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이황은 대시 후학 양성에 힘 쏟는 일에 매진한다. 그 반면 이이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총명했으며 백성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비록 두 사람은 뜻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두 사람 모두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마음은 같았다. 그렇기에 이황과 이이가 이뤄낸 성리학적 사상의 정점은 훗날 조선의 이념이 되었으며 나아가 성리학의 발원지인 중국 송대의 성리학을 오히려 능가하기에 이른다.

사실 성리학이라 함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철학 사상은 아니다.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런 면에서 새롭게 출간된 『WHO? 한국사 조선시대 시리즈​』 이황·이이 편은 누구나 성리학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인물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활동하던 조선 중기의 모습과 더불어 주변 인물에 대해 내용도 같이 실려있어 한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유익하다 할 수 있겠다. 인물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고 이어지는 특별 구성은 한국사를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인물 상관도는 그 시대의 역사적 인물들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서 의미를 갖는다. 또한, 한국사/세계사 연표는 동시대 서양과 동영의 역사를 비교해볼 수 있어 유익하다. 교과서 연계표는 이 책에 실린 역사적 인물이 교과서의 어느 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로 만나본 ​『WHO? 한국사 조선시대 시리즈​』 재미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국사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교과서에서 미처 배우지 못 했던 부분을 채워준다. 아이들에게는 좀 더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성인들에게는 어렴풋했던 한국사의 이해를 돕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총 20편까지 출간될 『WHO? 한국사 조선시대 시리즈​』에 실리게 될 인물들과 그 내용들이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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