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월300 - 여유롭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돈 관리법
조재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월급쟁이 직장인들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은퇴 후 돈 걱정 없이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는 것이다. 비단 직장인들만이 바라는 점은 아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안정적인 노년 생활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노인 인구가 많은 나라에 속한다. 갈수록 노령화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점점 더 노인들이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으며 그만큼 어려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래서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는 지금의 시기에 노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죽을 때까지 돈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노후를 위한 설계는 어떻게 해야 될까. 그 문제에 대해서 적어도 이 책은 전혀 준비되지 않을 우리들의 생각을 일깨워주고 경각심을 갖게 해준다.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로 일해오면서 재테크와 연금에 대해 많은 기사를 써온 경험이 있다. 앞으로 100세 시대가 도래하는 이때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대책으로 연금만이 그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왜 연금일까. 과연 연금이 왜 돈 걱정 없는 노년 생활을 위한 열쇠가 되는지 저자가 들려주는 연금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돈 걱정 없는 안정적인 노후, 연금이 답이다"

연금의 종류에는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주택연금 등이 있다. 국민연금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면서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연금으로서 사회보장 성격을 띠는 연금이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다른 연금에 비해 안정적이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국민연금은 노후 준비를 위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퇴직연금은 이전에 회사를 퇴사할 때 일시 수급하게 되는 퇴직금을 은퇴 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2005년 처음 시행된 이래로 점차적으로 회사에서 퇴직연금을 의무화하고 있다. 개개인의 노후 준비를 위한 측면에서 본다면 매우 긍정적인 제도이다. 그 이유는 퇴직연금이 시행되기 전에는 퇴직금 중간 정산을 통해 목돈이 필요한 경우 퇴직금의 일부를 미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적장 중요한 노후 준비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노후를 위한 재테크를 위해서는 개인연금만큼 안전한 것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자식보다 믿을만한 노후 대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연금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인 편이다. 가장 큰 이유로 두 가지를 들 수가 있는데 첫째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그리고 건강보험료까지 납부하면서 개인연금까지 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개인을 위한 상품이 아니라 금융회사를 위한 상품이라고 여긴다는 점이다. 하지만, 돈 걱정 없이 노후를 위해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민연금은 해를 거듭할수록 소득대체율이 40% 정도로 하락할 것이다. 퇴직 전 월평균 소득액이 100만 원이었다면 매달 수령하는 국민연금은 40만 원이라는 의미다. 퇴직연금은 시행된 지 불과 10년 안팎이며 앞서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한 경우도 많아 부족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국가에서 다양한 세제혜택도 주면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재테크로 개인연금이 매우 유용하다. 연금저축, 연금보험, 변액연금 등 다양한 상품들을 통해 장기적으로 납입한다면 연금을 수령하는 시기에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은퇴까지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사회 초년생에게 이 말은 어쩌면 너무 멀게 느껴질 것이다. 직장 생활 12년차인 지금의 나도 멋모르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처럼 생각했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때 그 시절을 그냥 그렇게 무계획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게 이제 와서야 아쉽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노후에 대한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노후에 대해 막연한 입장이었다. 막연하게 '노후 준비해야지 해야지'라고만 생각했다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긴장하게 되었다고 할까. 연금에 대해 조금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 한 권으로 완벽하게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깨닫고 경각심을 갖게 되기엔 충분한 듯하다. 한 번 읽고 덮을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연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내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노후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내 미래를 위해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게 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