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어도 땅은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개정증보판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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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아파트 투자를 목적으로 할 때 한 사람은 땅이 가진 가치를 알아봤다.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 상각될 수가 있다. 하지만 그 아파트가 서있는 땅도 과연 그럴까. 땅의 가치는 그 반대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땅의 가치는 계속 상승한다. 복리 이자가 계속해서 불어나는 것과 같은 효과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자신 있게 이렇게 외친다. "집 없어도 땅은 사라"라고 말이다. 


언뜻 보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당장 먹고 살 집도 없는데 무엇으로 땅을 산단 말인가. 자, 조금만 관점을 달리해 생각해보자.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내 집 한채 장만하는 것이 목표인가. 아니면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인가. 똘똘한 집 한채 장만하면 부자가 되는 거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노후에 생활고를 겪는 이들의 자산을 살펴보면 달랑 집 한 채가 전부인 경우가 많다. 노후연금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물가 상승률에 비춰볼 때 과연 그것만으로 충분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녹록지 않다. 물론 여러 채의 집을 소유하게 된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날이 갈수록 규제가 강력해진다. 9.13 부동산 정책만 살펴봐도 다주택자들에 대한 규제가 목적이다. 집이 아닌 땅에 대한 투자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의 저자는 한 평짜리 방에서 시작해 현재 10만 평의 땅부자가 되었다. 그 노하우를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았다. 부족한 부분은 저자가 운영하는 회원 7만 명에 육박하는 네이버 카페 '대박 땅꾼 부동산연구소'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숨김없이 모두에게 알려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이유는 잘되면 내 탓 잘 안되는 모두 네 탓하는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이기도 하다. 좋은 일하려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그래서 저자도 투자 정보를 공유할 땐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 땅 투자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는 것은 물론 투자 유망 지역까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뭐니 뭐니 해도 땅의 가치를 알아보는 식견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책 한 권으로 모든 걸 알 수 있을 리 만무하다. 그렇지만 무엇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이 책은 우리가 제2, 제3의 대박 땅꾼이 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가이드 해준다.


작금의 시대는 부동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도 나도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린다. 부동산 투자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투자가 아닌 투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투자냐 투지냐 사실 그것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달라진다. 부동산 투자자들을 무조건 투기자들로 봐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투기로 비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수천, 수만 명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여러 채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주택자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보내는 건 옳지 않다. 올바른 부동산 정책과 관점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부동산의 진짜 가치를 깨우칠 수 있는 식견이 필요하다.


부동산 투자도 긴 안목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여기저기 투자하는 것보다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가인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도 가치 투자에 있다. 매년 꾸준히 1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추구하는 가치 투자에 그 비결이 있다. 부동산 가치 투자에 맞는 것이 바로 땅 투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그것을 앞서 실천하고 있는 투자자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추구하는 가치 투자와 땅 투자에 대해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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