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예술카페 기행 - 진정한 파리의 속 모습
최내경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한참 어떤 주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책을 찾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흐음~ 총점 별 다섯개.. '파리 예술카페 기행'이라.. 표지는 맘에 드네.. 이런 생각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었다.

이 책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여행에 앞서 또는 여행 하면서 참고로 하기엔, 중간에 길을 너무 많이 잃을거 같이 설명 부족인것 같고, 파리의 카페에 대해서 설명했다고 하기엔 설명이 그저 어떤 예술가들이 다녀갔고, 그 예술가들을 생각하며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너무 좋았다.. 가르송(웨이터정도)들은 모두 친절했다...음식은 너무 맛이 있었다만 주욱~ 나열이 되어 있다. 작가는 무엇을 전달하기 위해서 이글을 적었을까? 파리에 예술가들이 단골이었던 카페의 분위기 등을 전달하려 했다면, 글쎄.. 전달력이 너무 약한것이 아닌가 싶다.

각각의 카페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었다면, 그 카페만의 특색을 잘 살려서 여기는 무엇이 좋고, 아님 어떤점이 예술가들을 모이게 했다든가라며 설명을 해야 하는게 아닐까? 그저 그런 특색을 나눈것은 카페들이 있던 장소로 몽마르트,몽파르나스,생 제르맹데 프레 등 세구역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나마 그것도 지금은 차이가 거의 없어진듯 하다.)

전에 읽었던책 '커피견문록'에서 작가는 파리에 카페가 한참 인기를 끓었을때 자유롭게 토론하고, 생각할수 있었던 공간이 카페였으며, 특히 파리는 커피한잔 시켜놓고 책을 읽거나 오래 앉아 토론하던 사람이 많았기에 가장 커피가 비싼곳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현재 많은 카페가 문을 닫고 있다고(현대생활에 있어서 카페에서 여유를 찾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지고 있으므로)설명했던것 같다. 그 글을 읽고 나서 이책을 읽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이 현실감이 없어보였다고 하면 너무 극단적일까?

그래도 내가 책에 별점을 하나가 아닌 두개를 준 이유는 중간에 화가들의 그림들이 있다는것, 그리고 파리의 카페들 중에 문학상을 주는 곳도 있다는 정보제공, 예술가들이나 문학가들을 파리는 참 잘 보호해주고 보존해주며, 그것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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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알라딘의 서재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느낀것은 알라디너들은 사람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느꼈다. 어쩜 그렇게 책들을 많이 읽으시는지.. 처음엔 반성도 많이하고, 그래 나도 할수 있어라는 생각과 함께 많이 읽어보기로 결심 했더란다. 그런데, 도저히 나는 그 경지까진 못오르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냥 내 패턴대로 따라가기로 했다.

나의 요즘 일과를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가고, 회사갔다와서 집에와서 쩜 쉬는것.. 회사와 집을 오갈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 이동시간에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요즘 회사에서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체력의 한계가 온것인지, 아님 저번주말에 거의 밤을 꼴딱 새서 그 여파로 그런것인지 도저히 잠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책을 10쪽도 못읽고 잠이온다. 그렇다고 집에서는 읽느냐? 그것도 제대로 못한다. 밥먹고 읽을라 치면 또 잠이 쏟아진다. 도대체 나는 잠병에라도 걸린것인가?

여기저기 다른 사람들의 서재를 기웃거리다 보면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거의 하루에 한개씩 읽는 분도 계시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이면 2,3권은 보통이다. 시간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치부해 버리기엔 그분들 일상적인일도 엄청나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 알라디너들은 외계인것 같다다.. 좀 유아틱한 발상이 아닐수 없지만, 어쩌겠는가? 나의 솔직한 심정인것을.. 나는 아직 알라디너가 되기엔 내공이 부족한가부다..

이번주말에는 간만에 책좀 읽어볼까 생각중이다. 계속 날씨가 좋다고 여기저기 싸돌아 댕겼었는데, 가만히 앉아서 책이나 읽고 쉬어야 겠다. 그리고 알라딘 오는 것을 좀 자제해봐야지.. 자꾸 오면 읽고 싶은 책은 늘어나서 이것저것 보관함에 쑥쑥~ 집어넣고, 나의 계획과 다르게 구입을 할때가 종종 많아지고 있다. 처음엔 책 예산을 조금 잡는것부터 시작했는데, 이젠 쩜 걷잡을수 없게 되었다. 자제하자... 내공좀 많이 쌓고 다시 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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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5-11-11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외계인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 많은 책들을 읽는지... 아님.. 속독의 대가들이거나요.. ㅎㅎ

보레아스 2005-11-11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렇져? 아르미안님
그래두 요즘처럼 읽고 싶은 책이 많은 세상에 너무 부러워요~ ^^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지음, 박현주 옮김 / 마음산책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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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사랑하는 여자... 얼음을 사랑하는 여자... 보기엔 한없이 가냘퍼 보이지만 한없이 강한여자.. 굴복을 모르는여자...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고, 약한 사람에겐  약한 여자... 한번 사랑하는 사람은 끝까지 사랑하는 여자... 강한 사람에게에서도 약한 면을 찾아내고 동정을 할줄 아는 여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여자...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여자... 이정도로 스밀라를 모두 다 표현하는건 불가능 하겠지만, 지금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여주인공의 이미지는 이러하다.

지하철, 눈앞에서 어떤 사람이 신문지에 불을 붙여도 그냥 피하기만 할뿐, 내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요즘세상에 스밀라는 보기드문 여자이다. 이웃소년의 죽음에 대한 의심으로부터 시작한 스밀라와 그 주위의 이야기..  본인의 일도 아니고, 본인의 가족의 일도 아니였건만, 스밀라는 그 아이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으며, 어떤 위험 앞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이 책은 느슨하게 풀어진다 싶으면 어느새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고, 긴장하다가 보면 어느새 냉정하고 차분하게 변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뒤로 갈수록 내가 같이 스밀라와 여행하고 있다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지금같이 추운 가을이나, 겨울에 읽으면 더욱 제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는내내 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동안은 눈을 보면 하얀 눈이 오는게 좋아서 눈을 밟거나 눈을 뭉치기에 바빴는데, 이젠 눈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 눈의 결정체를 책에서 봤을때 그 아름답다고 느꼈던 그 느낌을 다시 느낄수 있을것 같았다. 하나의 눈이 그냥 보기엔 아주 작지만, 그 속에는 여러 결정체가 뭉쳐져 있다는것... 그것들이 뭉치고 뭉치면 정말 거대한 얼음이 된다는것.. 눈, 얼음, 빙하, 빙석.. 더 알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손에서 놓기까지 아마 스밀라의 매력과 눈에 대한 새로운 발견, 그리고 끊이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스밀라를 아주 많이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어디선가 스밀라를 만나서 나의 고민들을 이야기하면, 아주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내 문제를 요목조목 짚은다음 아무런 편견 없이 나를 도와주고 밀어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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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회사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인정(?)받으려면 말만 뻔지르르하게 잘하면 된다. 다른사람에게 일시켜서 자료 취합후, 말만 잘하면 인정받는다... 아~ 열받어...

그래 너 다해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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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레아스 2005-11-08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험~ 몇시간뒤에 이글을 보니 내가 무척 다혈질이라는것을 알겠군 험험~
 
연애 소설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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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연애소설은 총 3편의 사랑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모두, 옛사랑을 회상하는 위주로,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때 잘하자, 그리고 한순간의 판단착오로 그 사람을 놓치지 말자인것 같다.

일본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소설을 보면 왠지 순정만화가 떠오른다. 너무 일본만화에 길들여져서 그런걸까? 소설을 읽고 있으면, 차라리 만화로 나왔음 더 재미있었겠다 라든지, 그 내용을 만화로 그린다든지 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이 소설도, 왠지 만화로 나왔으면 더 깊게 와닿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많은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다. 나중에 나이 들어서 그 사랑을 추억할때 과연 아름답지 않은 사랑이 있을까? 그리고 후회되지 않은 사랑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일이든, 추억은 아름답다.  하물며, 떠올리기 싫은 실수를 회상하면서도 혼자서 입가에 미소를 머무르게 하는 것이 추억이 아닐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풋사랑이든, 첫사랑이든,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며 추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책속의 소재처럼 특이한 사랑은 아니었어도 사랑했던 기억은 개개인에게는 특별하다고 할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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