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임원분께서 저녁에 식사나 같이 하자는 초대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얼떨결에 '네'라고 답했었다. 그리고, 일산에까지 가서 저녁 먹었다. T.T 회사는 시청, 집은 수원, 저녁은 일산...내가 생각해도 하루동안에 다니는 거리가 상당한듯 싶다. 우리회사 몇사람과 임원분과 예전에 같이 근무하셨던 다른쪽 분들과 같이 일산에 있는 전어회와 세꼬시를 먹었다. 처음먹는 전어회가 어찌나 맛있던지.. 그회에 꼴까닥 넘어가 음주가 너무 과했다.

 회만 먹었음 좋으련만, 기분이 좋았던 임원분이 집에서 양주를 하나 가지고 오시고, (음식점이 그 임원분 댁 근처였다.) 예전에 같이 근무하셨던 분들께선 일본소주를 하나 가지고 오셨다. 그걸 인원도 몇명 안되는 가운데 모두 동을 냈으니, 속이 내속이 아니다. 아침에 콩나물국이라도 먹고싶었는데, 늦는 바람에 아침도 못먹었다. 겨우 회사와서 알로에 한잔 으로 달랬는데, 머리는 어지럽고 속도 부대끼고 눈은 계속 감기고 몸이 최악이다.

 나가서 라면을 먹고 올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눈치가 보여서 자리도 못뜨겠고, 그저 열심히 모니터만 쳐다보며 알라딘을 하고있다.^^; 빠르게 몸이 회복될만한 그런것 없을까? 요즘 좋은 약도 많이 개발된다는데, 그런약좀 누가 개발 안하나 모르겠다. 머리가 띵~ 해서 아무생각도 안난다. 오늘 어찌 버티려나... 심히 걱정된다. 그저 머릿속에 빨간 국물이 아른아른 거린다. 어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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