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너에게 푹 빠져볼테닷!

이제는 와인이 좋다
이주호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12월

 이 책을 사게된 계기는 아는어른께 선물을 드릴려고 하다 와인은 골랐는데, 혹시 그 어른들이 와인에 대해서 물어보시면 어쩌나? 하는 고민에 샀더랬다. 우선,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그리 나쁘지 않다. 와인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은 하게 해주는 책이다.

 와인을 그동안 먹기는 먹었으나, 그 떫은 맛과 상상과 다르다는 생각에 멀리하곤 했었는데.. 임원 한분이 부어라 마셔라 하는 회식이 아닌 와인, 음식과 함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회식을 추구하시는 분이라 와인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었었다. 와인에는 레드,로제,화이트가 있다는것.. 그리고 와인의 눈물 등등.. 아! 그리고 여자들이 특히 좋아한다는 로제와인과 아이스바인 등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와인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 와인의 종류, 원산지의 특성, 포도품종에 대해서 나와있다. 그리 자세히 나와있지는 않으나 기본적은 설명은 다 나와있어 이런정도만 다 안다면 와인에대한 지식에서 빠지지 않을것 같다. 다만, 문제는 지명이나 포도품종 이름이 워낙 어려워 거의 나는 한번읽는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그래서 느끼는 또하나의 매력은 유럽의 지도를 촤악~ 펼쳐두고 여기에서 어떤 와인이 유명하구나, 혹은 생산이 되는구나를 한번 날잡아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방에 걸려있는 세계지도로는 그냥 대략적인 나라만 알수 있기에 각각의 지명을 되집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굴뚝 같았다.

와인의 라벨에 붙어있는 것이 대부분이 영어가 아니기에 읽기도, 발음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내가 불어,독어등을 다 섭렵하지 않는한, 평생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책의 중간 부분 부터는 와인을 마실때의 매너, 어울리는 음식들을 소개해주어서 실생활에도 넘 유용할것 같은책이다. 두고두고 가지고 있다가 궁금할때마다, 알고 싶을때마다 꺼내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