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사람이 늘 그렇겠지만, 정말 금년에는 빽빽하게 알라딘에 나의 일들을 적고, 책도 많이 읽겠다고 다짐했건만, 알라딘에 안들른지 너무 오래된것 같다. 간간히 책을 읽기도 했지만, 그동안 책읽는것에 조차 넘 소홀했던것이 사실이다. 회사일이 너무 많은 것부터 시작해서, 회사의 변화에 적응하느라 정말 내 몸 어찌할수 없이 너무 바빴던것 같다. 몸도 바빴지만, 정신적으로두 너무 바빴던것 같다. 하루종일 무슨일을 하는것 같기는 한데, 진도는 한개도 안나가는 그 기분이 딱 12월과 1월의 나의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사놓은 책이 거의다 인문서라 가볍게 소설이나 읽고 싶었던 나에게 책은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 허나, 오늘 갑자기 와인에 대한 책이 너무 읽고 싶었던지라, 다시 알라딘에 들어오게 되었다. 역시 내가 없어도 나의 서재는 나를 가만히 기둘려 주었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기특한것)  나의 글을 받아주고, 또 사람들에게 나의 리뷰를 보여 주고 있었다.

사람이 갑자기 변한 환경에 적응하기가 이렇게 힘든가? 사람 한명 바뀌었는데, 일은 너무나 많아지고, 그 변화가 나에겐 너무 버거운 모양이다. 밤에 잠도 잘 안오고..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다시 빨리 정신 차려서 가만히 책을 읽고 싶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설연휴가 더더욱 기다려지기도 한다. 이번에는 큰집에서 일대신 독서를 할까 생각중이다. 엄마를 생각하면 가서 일을 돕는게 당연하지만, 큰집 아해를 생각할 때에는 별로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고민해볼 문제이다.

온김에 머리좀 식힐 소설이나 골라서 장바구니에 담아야 겠다. 언제쯤 머리에 교통정리가 잘 되려나? 지금은 사방팔방이 꼬이고 꼬여서 여기저기서 막혔다고 빵빵대고 난리 쳐대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에휴~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갔다. 별로 한일은 없는것 같은데, 하루종일 여기저기 뛰어다니더니.. 낼은 오늘보다 좀 좋아지겠지? 정말 그랬음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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