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예쁘다 - 육아의 블랙홀에 빠진 엄마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김미나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작가님의 블로그 글을 읽기 시작했던건 2년 좀 넘은 거 같다. 한참 회사생활에 육아에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했던 때에, 작가님이 쓴 글들을 읽고 있으면 좀 위안도 되고, 위로도 되고,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그러다가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셨던 글들을 읽고, 아.. 애 데리고 여행도 갈만 하구나.. 내가 너무 어렵게 생각했구나 라고 생각이 들어 여행도 좀 다녔었다. 그렇게 나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었던 글들이 책으로 출간 되었다고 하였다. 소식듣고 바로 구입해서 읽은 책 이었다.

 

 역시, 이 책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주로 아이를 재우고 밤에 읽었는데.. 읽으면서 '그래 나 엄마로서 잘하고 있어.. 조금만 더 힘내자... 내일은 더 잘해줘야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 그래서 휘리릭 바로 읽을 수 있었지만, 최대한 느리게...길게.. 그렇게 읽었다. 하루라도 더 토닥토닥스런 위로를 받고 싶어서...

 

 아이를 낳기전에는 몰랐다. 아이를 키우는게 이렇게나 힘들고, 인내를 해야하며, 자신의 밑바닥을 볼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을... 이세상의 대부분 사람들이 아줌마라고 자기관리 안한다고 무시하는 엄마들이 얼마나 위대하고, 인내하고, 자신을 희생하는지를... 그런 엄마들을 위해서 이책은 조곤조곤 위로해준다. 괜찮다고... 그래도 우리에겐 빛나는 아이들이 있으며..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애쓰고 있다고...

 

 작가님이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이라 중간중간에 적절한 시와 인용된 글들이 있다. 그 또한 좋았으며, 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나에게 시집도 한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도 갖게 해 주었다. 만약, 주변에 육아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선물해 주고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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