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장 가는 길 - 그림감정사 박정민의 행복한 뉴욕 경매일기
박정민 지음 / 아트북스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받았을때의 느낌은 이쁘다 였다. 그냥 훑기만 했는데, 그 속안에 그림 하며 사진들이 나를 매혹하기에 충분했다. 오호~ 책 느낌 좋은데? 이런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책...

솔직히, 나는 미술에 대해서 잘 모른다. 초,중,고등학교때 미술책에서 본 미술품이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미술에 대해 무지하고, 그동안 관심을 안가졌었다. 미술이 어려운것이라 생각했었기에.. 이런 나의 생각이 얼마나 성급한 생각이었는지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작가는 꽤 젊은나이에 뉴요커로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커리어 여성이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뉴욕에서 경매학교에 다닌후 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선, 그 결정력과 실천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누구나 다 꿈꾸긴 하지만, 그걸 실천하기란 너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기에.. 자서전류라고 하면 오만방자만 떠올리던 나에게 안그런 작가도 있다는걸 새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딱히 자서전이라고도 할수는 없지만, 어쨋든 자신의 삶을 그리고 그 주변의 이야기를 잘 풀어간 책이니까)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뉴욕의 여러 카페와 미술관, 전시회, 음악회등을 다녀온 느낌이다. 전시회를 설명하는 글솜씨도 뛰어나지만, 중간중간에 넣은 그림과 사진들은 책에서 눈을 뗄수가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림에 대해서 잘 몰랐던 나에게 많은 그림을 책에서 소개해 주었다. 그리고, 미술에 대해서 조금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한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마음이 따뜻해진 느낌.. 그리고, 풍요로워진 느낌.. 비슷한 또래인거 같은데, 작가에게서 참 배울게 많았던 책이었던거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느낀 박정민이라는 여성는 참 욕심이 많은 여자이지만, 그만큼 노력을 많이하는 여성이라는 것이었다.  언제 뉴욕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직접 만나보고 싶지만, 그것은 불가능할 확률이 높기에 책이라도 내 옆에 두고 가져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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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 2005-11-03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비슷하게 느끼신 글이기에...반가운 마음. 엄마에게 선물했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

보레아스 2005-11-03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미하님.. 정말 선물하기에두 좋은 책이져? ^^ 책 읽으면 뉴욕 정말 가구 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