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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라디오에서 빵빵하게 광고를 하고, 친구에게 받은 책... '미운오리새끼의 출근'이라는 제목을 듣고 나는 그냥 하나의 직장생활을 그린 소설책인줄 알았는데, 자기개발서였다. 자기개발서에 대한 나의 느낌은 글쎄... 다 아는 내용만을 가득 담은 책들..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기가 힘든것이 어디 한두개 이겠는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내가 답답해 보여서 별로 읽고 싶지 않은 책중에 하나가 자기개발서다.
우선, 이책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어릴때 읽었던 동화를 가지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솔직히, 읽었던 동화도 있었고, 처음 읽는 내용도 있었다. 우선 이책을 읽고 가장 먼저 느낀것은 안데르센 동화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릴때는 그게 그렇게도 읽기 싫어 이사할때마다 책 버리는게 하나의 과정이었는데, 이제는 버린 안데르센 동화전집과 삼국지 전집이 너무 그립다.ㅜㅜ(돈주고 사려면 엄청 돈 깨질거 같은데)
다른 자기개발서와는 다르게 이야기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르게 전개했기에, 읽기가 지루하다거나 힘들지 않다. 무척 술술 책장이 넘어가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손바닥을 치기도 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도 했다. 직장생활을 한지 어언 3년을 향해 가고 있지만, 내가 지금 이 생활을 잘 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생겼던,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생활이 슬슬 지겹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는 나에게 적절하게 읽힌 책 같았다.
직장생활이 지루하고 재미 없는것이 그저 회사의 문제로만 돌렸던 나에게 그 문제는 바로 나였다는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너무 나태하게, 수동적으로 일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계속 나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의문이 또 나를 괴롭혔다. 내가 과연 잘하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일할수 있는게 무엇일까? 아는 사람이 말했듯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란 취미를 일로 만들어 돈을 버는것...내가 그 일을 찾을수 있을까? 책장은 잘 넘어가지만, 책을 읽고 난후에 생각이 많아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