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부터 우리 사무실은 공사를 시작한다. 작년부터 한다한다 하다가 질질끌고 끌어 올해 드뎌 하게 되었다. 레이아웃도 바꾸고, 문도 쩜 신식으로 바꾸고... 지금까진 혼자 앉아서 편하게 일했는데, 이젠 내 옆에 사람이 생겼다. 딴짓을 할수가 없나? 슬푸다. 그래도 좋은건 의자를 바꾼다는거.. 지금 현재 있는 의자가 내게는 너무 딱딱해 몇번이나 자세를 바꾸고, 아님 일어나서 쩜 걸어줘야 하는데, 폭신한걸루 바꿨다. 내가 너무 엉덩이 아프다고 징징댔더니, 의자는 거의 내가 골랐다. 업체가서 이의자 저의자 다 앉아보고... 역시 폭신한대신 그 값을 하더군.. 헉겁할 가격이었지만, 무지 갖고 싶다는 선망의 눈초리를 보내서 그 의자로 결정했다..음하하~ 오전에 급한일만 해놓구, 책상정리를 여지껏 했다. 현재 내 책상만 정리 했는데도 손은 떨려오구, 다리도 후달거린다. 창고와 회사 대부분의 책장을 정리한 젊은 아저씨들이 고생이다. 오늘 이일 한다고 오늘은 사복까지 입고, 오전부터 지금까지 정말 열심이다. 불쌍하다. 나이든 아저씨들은 자기것도 안하려고 하고, 하더라도 힘든일은 젊은 아저씨들만 시킨다. 이궁~ 원래 사회생활이란게 그런건가?

남자들은 그런일을 대부분 당연스레 여긴다. 먼저 들어온 사람이 나중에 들어온사람을 부리는것을... 나이 든 사람이 나이 적은 사람을 막 부리는것을.. 군대의 영향이 큰걸까? 어떨때 보면 너무 하다 싶다. 특히, 우리회사처럼 경력위주로 뽑는 기업은 젊은 사람은 항상 그 회사에서 가장 젊다. 그래서 모든 막일은 그 아저씨들이 다한다. 이젠 허리아플 나이인거 같은데... (모 이렇게 이야기 하면 나이차 많이 나는것 같지만 나보다 다 4~5살 차이다^^) 암튼, 공사한다고 서류고 필기구고 다 회의실에 들어가 있고 현재 내 책상에는 모니터와 전화기 그리고 휴지밖에없다. 그냥 오늘은 놀러 회사 온거 같다. (아! 오전에 열심히 일했구나..ㅡㅡ;)

피곤하다. 공사 끝나구 화요일에 와서 또 정리할 생각하면 아주 눈앞이 하얗다. 박스안에 넣을땐 아무렇게나 넣었지만, 그거 하나하나 정리하려면 아주 고생이겄다. 월요일에 단단히 먹어야지.. 험~ 피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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