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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살고 싶은 인생
바버라 퀸 지음, 최승희 옮김 / 미래의창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언젠가 나의 일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해본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그 고민이 끝난것은 아니지만, 그때는 무척 심각하게 고민하고 고민했었다. 그러던중 인터넷에서 찾은 책이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이었다. 제목은 무지하게 그럴듯 하면서, 내가 알고자 하는 답을 명쾌하게 제시해 줄것 같았다. 읽을때 무척 공감하면서 읽었었다. '맞아 , 지금 내 일은 내일이 아니다'하면서...
중간중간에 다른 사람의 예를 들으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닌것 같으면 빨리 바꾸라는 일종의 압력?을 받으면서 끝까지 손에 책을 놓지 못하고 읽었었다. 그러나 얻은 결론은, 그래서 나한테 지금 뭘 어쩌라는거지? 였다. 물론 이런 자기계발의 책들이 줄 수 있는건, 낚시하러 갈때 낚시 장비에 어떤것이 있다라고 제시하는것 이겠지만, 나는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봐서인지 읽을땐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고 나서는 허탈한 느낌이었다.
내가 이책을 중,고등학교때 읽었다면 차라리 더 많은 생각을 해서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외국처럼 진로를 바꾸는 것이 우리나라보다 덜 힘든 세상에서는 많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거나, 대학을 다니고 있는 사람에게는 시원한 해답이나 길이 보이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너무 책에 너무 많은 것을 바랬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