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런치 브레이크 스토리
고솜이 지음, 강모림 그림 / 돌풍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맨처음에 책 표지보고 외국사람이 쓴 글들인줄 알았다. (그렇다, 난 책살때 책두께나 지은이 등을 소개한것을 잘 읽지 않는다. 그저 책소개에서 내용이 끌리면 장바구니에 담는 못된 습관이 있다.) 책을 받아보고 읽어보니 우리나라 사람으로 인기 블로거로 알려진 사람이라고 한다. 별 생각없이 주말에 들어서 읽었던 책인데, 가볍게 읽히기엔 무난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지식을 얻고 싶다거나 그 음식에 대한 진짜 유래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읽는다면 전혀 도움은 안된다.
지은이는 음식을 무척 즐기는 사람이고 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음식을 먹고 느끼는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거기에서 얻는 즐거운 상상력을 가지고 글들을 썼으므로, 그저 같이 느끼고 생각을 공유하기에 좋았다. 물론, 중간중간에 내가 알던 거랑은 좀 틀리네... 내 생각이랑은 좀 틀리네 하는 부분도 몇부분 있지만, 글쓴이의 상상에 내가 그건 틀려! 라고 말할순 없지 않겠는가?
그저 같은 음식을 앞에두고 지인이랑 수다를 떨고 그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정도의 느긋함은 느낄 수 있었다. 여유로운 주말에 따뜻한 햇살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허나,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은 글쎄... 내가 좋아라 하는 책은 아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