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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항상 가고는 싶어서 여기저기 사이트도 알아보고, 가격도 알아보는 곳중에 한곳이다. 제주도... 우리나라에 위치해 있지만,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고, 이국정치도 어느정도 느낄 수 있고, 또 너무 어렸을때 가봐서 이젠 거의 기억이 남지 않아서 (5학년때 가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항상 올해는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곳... 그러나, 가격이 너무 만만치 않단 생각도 들고(비행기 값에, 숙박비, 렌트비, 거기에 식비까지) 바가지도 심하단 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어서 항상 마지막 순간에 밀리고 밀려 계속 못가던차, 작년에 제주올레라는 곳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나의 즐찾에 등록해 놓고 제주도 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들어가서 둘러보곤 했었는데, 제주올레에 관한 책이 나왔다 해서 한번 깊게 알아보자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한가한 주말아침에 아무 생각없이 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저녁때쯤 나는 신랑에게 우리 제주도 가자 란 말을 반복해서 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없음 배를 타고서라도 나 혼자 가겠다는 날보며 어이 없단 표정을 짓는 신랑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책에 빠져들었다. 이렇게 저렴하게 제주도란 곳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이런여행 한번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선 제주올레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제주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제주도에 대해서 제주도 사람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있는 책은 없나 하며 여기저기를 기웃하던 나에게 딱 맞았던 책이라고나 할까? 혼자서도 한번 걸어보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과도 한번 걸어보고 싶고,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와 한번 또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책만 읽었는데도 간절해졌다. 제주도에 직접 다녀온다면 이런 마음이 배가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해보며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주도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과연 이 계획이 실행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기필코 꼭 여기 나와있는 코스는 다 걸어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제주도여행은 하고 싶은데, 금전적인 문제로 망설이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고, 지금 한참 회사일로 머리가 복잡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휴식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읽고 주말을 이용해서 제주도를 함 다녀오는 것도 좋을거 같다. 또한, 걷기를 무척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두말없이 이책을 읽고 제주도로 떠나고 싶은 열망을 갖게 되실것이다. (그나저나, 나부터 어떻게 빨리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