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 식사하기 - 그림으로 익히는 식사의 매너와 요령
와타나베 타다시 감수, 이토 미키 그림 / 북앳북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내가 이책을 왜 구입하게 되었을까? 책을 다본후 나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책을 읽는동안도 그렇고, 다 읽은다음에도 그렇고 그닥 머릿속에 남은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심심풀이로 화장실에서라도 술술 넘겨본다면 재미로 읽히지 않을까 싶다.

 제목이 폼나게 식사하기 이지만, 각 문화에 맞게 격식있게 식사하자는 취지에서 책을 만드신 것 같다. 그 의도는 좋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같이 일러스트로 꾸며놓으신건 책을 그만큼 가볍게 보라고 하는 것 같아 취지와 뭔가 상충되는게 있는 것 같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 그림 중간중간에 한페이지씩이라도 글로된 제대로된 설명을 넣어주셨으면 더욱 잘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솔직히, 음식을 먹으면서 즐겁게 먹는게 좋은거지 하나서부터 열까지 격식을 갖추어야할 이유가 있을까? 물론, 외국사람을 접대한다는가 아니면 높은 사람과 식사를 할때에는 알고 있으면 도움이야 되겠지만, 모른다고 해서 그게 크나큰 흉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언젠가 뉴스에서 스파게티 먹는 방법에 대해서 나온적이 있었다. 이사람은 이렇게 먹고, 저사람은 저렇게 먹고 하다가 가장 맞는 방법은 숟가락 뒤에 포크를 돌려가며 면을 말아서 먹는게 맞는 방법이라고 하면서 나중에는 이렇게 먹으면 어떻고 저렇게 먹으면 어떤가 그저 'enjoy your meal!' 이라고 했던것이 생각난다.

 가끔 외국은 어떤음식을 어떻게 먹을까가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 하지만,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해서라기 보단 재미로 읽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더 권하고 싶다. 솔직한 심정으론, 그저 맛있는 음식 내 방식대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안에서 맛있게 먹는게 좋지 않나?란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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