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크리스마스 연휴의 마지막날 11시를 넘어서고 있다. 크리스마스라고 들떠서 금요일에 손에 안잡히는 일을 가지고 끙끙 거린것이 몇시간 전의 일 같은데, 그새에 3일이 지나가 버린것이다. 이렇게 지나가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연휴의 전날은 항상 설레인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예전과는 달리 그냥 조용히 지나간것 같다. 잠깐 헤이리마을에서 여기저기 둘러본것 빼곤 그저 다른 주말과 다름이 없었던것 같다. 그래도 덕분에 헤이리에서 맘에드는 책 찜해 두었다가 알라딘에서 보관함에 잔뜩 넣어 놓구 언제 사 읽을까 때를 보고 있는 중이다.

 이젠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고 보니 새해가 기다려진다. 새해전날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새해 뜨는 해를 보러 새벽에 드라이브를 갈것인지, 맛있는 음식점에서 새로운 음식을 먹을것인지 벌써부터 설레이기 시작한다. 물론, 이런 기분도 1월1일이 지나고 다음날의 출근에 두려워하는 저녁 시간이 되면 모두 없어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지금 이순간만은 그 설레는 기분을 간직하고 싶다.

 새해에는 올해보다는 좀더 충실하고 알찬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좀더 건강했음 하는 바램도 있다. 또한,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좀더 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도 있다. 이렇게 바라고 계획할 수 있는것도 아직 지나가지 않은 시간이기에 가능한것이 아닐까?

 오늘은 가만히 내년의 계획을 새해전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혼자,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가며 혼자 웃음짓기도 한다.(옆에서 누가보면 나 미쳤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ㅋㅋ)

 언니한테 반값에 받은 이 노트북도 꽤 괜찮은 느낌이다. 후훗~ 이젠 편안히 침대위에서 알라딘을 즐겨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